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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서도 청와대 '속살' 살짝…시민들"빨리 가보고 싶어"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2-05-12 06:00 송고 | 2022-05-12 08:47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베일에 쌓여 있던게 풀리는 것 같다. 조만간 (예약을 하고 청와대를) 둘러볼 생각인데, 휴대전화로 지도를 켜서 움직여도 될 것 같다."(남자 대학생 김모씨·27)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라 시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의 건물들의 위치가 포털에서 속속 공개되며 시민들은 "신기하다"며 방문할 기회를 벼르고 있다.
12일 포털 네이버·다음 등에서 '청와대'를 검색하면 대통령관저, 정원, 상춘재(常春齋) 위치가 표시되고 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1'이다.

현재 포털 검색란에 '청와대'를 입력한 후 '지도' 버튼을 누르면 청와대 내 명소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대통령관저를 제외하고도 녹지원, 여민1관, 춘추관, 연무관 등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시설물 내부는 아직 들어갈 수 없다. 

청와대는 일제강점기 '광화문 1번지'의 대지 면적이 64만1692㎡였다가, 지난 1946년 '세종로 1번지'로 개명되며 23만980m㎡로 조정됐다. 이후 현재 청와대 대지는 청와대로 1번지, 삼청동 9필지, 영빈관, 101단 등 면적만 25만3505㎡에 달한다.
청와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후 12명의 대통령이 거주하며 국정을 운영하던 권력의 심장부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국방부로 집무실을 옮기고 청와대를 개방함에 따라 그간 보안지역으로 분류된 청와대의 위치도 공개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10일 "새 정부에서 국민 모두의 열린 공간으로 청와대를 개방함에 따라 이 일대를 지도로 구축해 온라인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청와대의 항공영상, 1대 1000 축적의 전자지도를 공개했다.

현재 다음, 네이버 등에서는 대략적인 위치만 공개된 상태로, 1대 1000 축적 전자지도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다만 국토지리정보원이 카카오, 네이버 등 민간에도 지도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포털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통해서도 세부위치가 공개될 전망이다.

직장인 최모씨(38·남)는 "어찌 보면 (위치) 공개가 당연한 거지만, 실제로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어 현실적으로 와닿으니 감회가 남다르긴 하다"며 "관광객들 좀 줄어들면 방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부 강모씨(53·여)는 "청와대가 개방된게 실감이 난다"며 "멀리 있어 자주 가긴 힘들겠지만, 지도 켜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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