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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고래 ‘저가 매수’에 안도의 한숨…불확실성은 여전


입력 2022.05.11 14:25 수정 2022.05.11 14:2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전날 엘살바도르 500개 매입…“고래가 물량 흡수”

홍콩 비트코인 ATM 옆에 전시돼있는 비트코인.ⓒAP=뉴시스 홍콩 비트코인 ATM 옆에 전시돼있는 비트코인.ⓒAP=뉴시스

비트코인이 대형 투자자인 ‘고래’의 저가 매집에 힘입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개미들이 공포에 질려 던진 매물을 고래들이 대거 사들이며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한 만큼 상승세로 전환하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180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1.8% 올랐다. 빗썸에서는 1.1%오른 4150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주요 증시의 하락과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대거 일탈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를 시작으로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금 매집에 나서면서 4100만원대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방금 저점에서 매수했다”며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00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후 단일 최대 매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날 구매를 포함해 총 717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2301개를 보유하게 됐다.


같은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이트크립토도 ”비트파이넥스 고래들은 작년 7월에 그랬듯, 당신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각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금리인상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다시금 파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트코인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주요 증시 역시 약세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전반에는 부정적 기류가 지속될 전망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14만8000원, 3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7%, 0.4%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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