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일주일만이라도 중단해도 정신 맑아진다

김민수 기자 2022. 5. 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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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이라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하면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프 램버트 영국 배스대 보건학과 교수 연구진은 일주일 동안의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과 소셜네트워킹' 6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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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 제공

일주일만이라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하면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프 램버트 영국 배스대 보건학과 교수 연구진은 일주일 동안의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과 소셜네트워킹’ 6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매일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18~72세 개인 154명을 모집하고 일주일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 그룹과 평상시처럼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런 뒤 실험을 시작하기 전 불안과 우울감, 정신건강을 테스트하고 각 개인별 기준 점수를 취합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실험 시작시 주당 평균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은 8시간이었다. 

연구진은 또 참가자 개인이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스크린 사용 통계 데이터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일주일간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 그룹은 평균 21분, 대조군은 평균 7시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사용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실험을 시작할 때 진행했던 불안과 우울감, 정신건강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했던 그룹의 참가자는 소셜미디어를 계속 사용했던 참가자보다 정신건강과 우울증, 불안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램버트 교수는 “소셜미디어 사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은 참가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불안이 줄어들고 기분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했는데 이는 작은 휴식만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램버트 교수는 또 “물론 소셜미디어가 삶의 일부이며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매주 몇시간씩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면 사용시간을 줄이는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연령이나 신체적·정신적 건강 여부에 따라 소셜미디어 사용 중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일주일 이상 장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할 경우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추적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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