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엄마 산소 타버려.." 윤정수가 어버이날 올린 글

나성원 2022. 5. 8.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윤정수가 최근 강원도 산불로 어머니 산소가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를 하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정수는 8일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산소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 탄내도 점점 없어진다.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적었다.

윤정수는 지난 2019년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어머니 산소가 있는 곳"이라며 강릉 지역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정수, 어버이날 효도하자는 당부 글 올려
과거 "시간 붙잡고 싶다" 안타까움 나타내기도
방송인 윤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 얼마나 속이 상한지…”

방송인 윤정수가 최근 강원도 산불로 어머니 산소가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를 하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정수는 8일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산소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 탄내도 점점 없어진다.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적었다.

그는 “기왕이면 어버이날에 올려야 다들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겠다 싶었다”며 글을 게시한 이유를 올렸다.

윤정수는 이어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착한 어른이 돼 봅시다”라며 “나처럼 기회상실하지 마시구요”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4∼8일 삼척 강릉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축구장 8939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6천383㏊가 피해를 봤다.

윤정수의 모친은 지난 2016년 1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윤정수는 앞서 방송에서 “어머님이 청각과 언어 장애가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정수는 당시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느라 군 면제를 받기도 했다”며 “지금은 치매도 오셨고 가끔 저를 못 알아보실 때도 있다. 가끔은 시간을 붙잡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윤정수는 지난 2019년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어머니 산소가 있는 곳”이라며 강릉 지역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윤정수는 지난해 9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엄마 이제 곧 손님들 올덴데 머리 좀 하자. 아우 내가 다 시원하네”라며 벌초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종종 나타내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