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난소암 투병 홍진경에 "가슴 무너져" 눈물

최지윤 2022. 5.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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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가 암 투병한 홍진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자는 7일 방송한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진경의 난소암 투병을 언급하며 "항암치료가 말이 쉽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인생에서 죽느냐 사느냐를 경험한 것 아니냐"면서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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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이영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이영자가 암 투병한 홍진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자는 7일 방송한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진경의 난소암 투병을 언급하며 "항암치료가 말이 쉽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인생에서 죽느냐 사느냐를 경험한 것 아니냐"면서 안타까워했다.

홍진경은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항암 치료할 때 몇 시간씩 걸리니까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서 갔다. 진짜 깔깔 대며 웃으면서 몇 편 보고 나면 치료가 끝나더라. 그 다음부터 웃음을 주는 것을 철학적으로 생각하면서 일하게 됐고 자부심이 생겼다. 예능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이영자와 함께 제주도에 올 때마다 찾는 숲으로 향했다. "아침에 주로 이 숲에 있다"며 "일주일은 서울에서 일하고 일주일은 몰아서 제주에서 쉰다. 그렇게 안 하면 멘털이 버겁더라"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지금까지 너는 누군가의 짐을 늘 짊어졌던 것 같다"면서 "정작 네 짐을 누구한테 나눠준 적이 없다. 진짜 너무 힘든 고통을 겪은 건데 네가 말하지 않으니까 이만큼 일 줄 몰랐다"며 털어놨다. "미안해. 네 짐은 한 번도 내가 져 준 적이 없는데 너한테 내 짐은 나눈 게 많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진경은 "나는 좋다. 몸도 완전히 완치됐고 모든 게 편하다. (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한다"면서 "내 옆에 언니와 친구들이 있다.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다. 언니가 없었다면 나는 방송생활을 어떻게 했을까 싶다"며 고마워했다.

이영자는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면서도 "진경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언니들 걱정할 까봐 심각하게 말을 안 했다. 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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