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스타' 강수연 끝내 떠났다, 뇌출혈 쓰러진지 사흘만에..

문지연 기자 2022. 5.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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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수연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고 2년 뒤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2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강수연. /연합뉴스

‘원조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56)씨가 7일 별세했다.

강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해왔으나 수술조차 불가할 정도로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씨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강씨의 상태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의 염원에도 강씨는 이틀 내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감독 이우석·임권택·정진영, 배우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11일이다.

영화배우 강수연이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사진은 2017년 10월 13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연. /뉴시스
영화 씨받이에서 열연한 강수연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출연한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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