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교수 "이재명의 민주당, 대선 패배 후에도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어"

권준영 2022. 5. 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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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징계 조치를 받은 뒤 탈당한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며 반민주 적폐를 누적했던 '이재명의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절망의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교수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이재명의 민주당'에 갇힌 채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퇴행을 선도하면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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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패배 후에도 여전히 '이재명의 민주당'에 갇힌 채 정당 정치의 퇴행 선도"
"대선서 패배 자초한 '이재명의 민주당', 뼈저리게 반성·성찰함으로써 조속히 건강성 회복해야"
"그래야 국민의힘도 합리적인 진취적인 중도 보수의 복지국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어"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이 SNS>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이 SNS>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징계 조치를 받은 뒤 탈당한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며 반민주 적폐를 누적했던 '이재명의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절망의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구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경제와 복지의 제도적 개혁이 시급한데, 지금 여야 정치권은 적대적 공생의 의미 없는 극한대립만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이재명의 민주당'에 갇힌 채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퇴행을 선도하면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이 나라에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면서 "더 불행한 것은 이런 나쁜 현상이 정치에서 시작해 경제와 사회의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지형상 결코 질 수 없었던 대선에서 패배를 자초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성찰함으로써 조속히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그래야 국민의힘도 기존의 퇴행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인 보수 정당,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진취적인 중도 보수의 복지국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럴 때라야 대한민국의 정당 정치가 경쟁적으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향해 내달림으로써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인구위기 시대'를 제대로 대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런 실체적 진실을 잘 알고 있는 참여적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요즘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난 30년 동안 추구해왔던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의 꿈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저는 숱한 번민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서 최근에는 보건복지 분야의 의미 있는 주제로 논문을 하나 쓰고 있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최근 이 교수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당내 후보로 확정된 것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송영길 전 대표 확정'이라는 속보를 보면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뛰는 모습을 앞으로 한 달 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을 누가 짐작이나 했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게 상식"이라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절차적 불공정을 자행하고 반민주 적폐를 누적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한 정치적 죄인이 어떻게 금방 서울시장 후보로 당원과 국민 앞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 및 대선 시기의 적폐 누적과 대선 패배로 민주당을 망친 이재명 정치 세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반성과 성찰' 대신에 보기 민망하고 추한 '정치적 욕망'을 선택했다"며 "그 결과는 어떨까? 저는 '옳음이 끝내 이긴다'는 믿음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을 희망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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