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 의식했나..尹 측 "여가부 폐지·병사월급 인상, 약속 지킨다"

양길성 2022. 5.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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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병사 월급200만원 인상', '여성가족부 폐지' 등에 대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5일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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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병사 월급200만원 인상’, ‘여성가족부 폐지’ 등에 대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이대남’을 중심으로 ‘공약 후퇴’란 비판이 거세지자 민심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5일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여가부 폐지’를 제외했다. 그러자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1호 공약을 뒤집었다”며 ‘공약 후퇴’라는 비판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도 "여가부 폐지 등의 공약을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여가부 폐지안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페이스북에 ‘한줄 공약’으로 제시한 공약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을 제출하겠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약 이행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비판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날 윤 당선인 측은 ‘병사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에 대해서도 “공약 파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여가부 폐지와 마찬가지로 ‘공약 후퇴’ 논란을 빚은 공약이다.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현행 병장 기준 67만6000원인 병사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단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도입된 사회진출지원금에 대한 정부 지원을 2025년까지 최대 55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실천하겠다”며 “2023년 예산부터 바로 반영하고 2025년에 ‘병사에 월 200만원 지급’이 완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공약에 대해 연달아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지지층인 ‘이대남’ 민심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경기 지역의 최대 현안인 GTX 확충 공약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6월부터 GTX D노선 확대와 A·B·C 연장, E·F 노선 신설을 위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연구결과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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