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조국, 한동훈 딸 엄마찬스 '만평' 공유했다 '삭제'

김민정 2022. 5.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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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부모 찬스 의혹을 비꼰 만평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 측이 허위 보도와 허위 만평을 게재한 한겨레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자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만평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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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부모 찬스 의혹을 비꼰 만평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조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겨레신문의 만평을 공유하면서 별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수사한 검찰의 대검찰청 수뇌부였던 한 후보자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평엔 한 후보자의 딸이 ‘한○○’라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부 물품(노트북) 앞에서 기부증서를 들고 “이거 ‘조국’식 스펙 쌓기 아냐? 괜찮을까?”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며 한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진 중고 노트북 기증사실이 어떻게 후보자 딸의 대학진학 스펙과 관련이 있는지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후보자 장녀는 평소 관심있던 학습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노력했을 뿐 기업의 기증사실을 대학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고 그런 계획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부증 영수증도 후보자 장녀가 아니라 해당 기업 명의로 발급되었으므로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후보자는 이 모든 과정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 측이 허위 보도와 허위 만평을 게재한 한겨레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자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만평을 삭제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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