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이혜정, "3년간 수차례 유산, 산후 우울증도" 고백
모델 겸 배우 이혜정이 과거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이혜정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숙이 "임신도 어렵게 하고 출산 직후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띄우자, 이혜정은 "뉴욕에서 모델 활동할 때 제가 179cm에 47kg을 유지했다. 열정이 넘쳤을 때라 내 몸 상태를 몰랐다"라고 답했다. 이어 "활동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뒤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월경을 안 했던 것이다. 산부인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혜정씨, 아기 없이 사는 건 어때요?'라고 했다. 그 순간 여자로서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희준과 결혼한 이혜정은 "3년 동안 유산을 몇 번이나 겪었다. 정말 힘들게 지금의 아이를 얻었다. 너무 힘들게 가져서 내 손으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아이 모유 먹이고 목이 아파서 고개를 드니 창문에 꽃잎이 날아다녔다. 그걸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산후우울증이 온 것이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저 역시, 제주도에 사니까 섬에 갇힌 느낌이었다. 남편은 왔다 갔다 하는데 넷째가 엄청 예민해서 잠을 누워서 안 잤다. 업고 재우고 하다가 하늘을 봤는데 비행기가 떠다녀서 눈물이 났다"라며, 스튜어디스로 활동했던 결혼 전 시절을 그리워했던 속마음을 드러내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혜정은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해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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