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의 대모' 김정욱 전 한국발레협회장 별세
김지혜 기자 2022. 5. 2. 21:47
[경향신문]
한국 발레의 대모 김정욱 전 한국발레협회장이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국내 대학에 무용 전공이 생기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수도여자사범대학(세종대 전신) 무용과 교수를 지냈다.
함경남도 북청 출생인 고인은 신무용의 창시자 최승희(1911~1969)에게 무용을 배웠다. 1942년 일본여자체육전문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국내 최초로 이화여대에 무용과가 생긴 1963년 수도여자사범대학 체육과 전임 강사로 부임해 1967년 초대 무용학과 전공 교수가 됐다. 박인자, 김복선, 도정림, 손윤숙, 장선희, 박재근, 신무섭, 강준하 등 국내 무용 지도자들이 고인의 가르침을 받았다.
1980년 한국발레협회 창립 시 부회장을 맡았고, 1998년에는 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73년 <춘향전>, 1974년 <나뭇꾼과 선녀> 등 한국 전통과 발레를 결합한 작품들로 주목받았다. 보관문화훈장(1983), 국민훈장 목련장(1991), 한국발레협회 대상(1997) 등을 받았다.
유족은 딸 김지현씨와 사위 정영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5시40분, 장지는 에덴낙원메모리얼파크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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