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모르면 '최대 2천만 원' 못 받는다..누구나 받을 수 있는 '공짜 보험'

KBS 2022. 5.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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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명관 손해사정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수천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나도 모르게 자동 가입돼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개인이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지자체에서 가입해 주는 시민 안전 보험이라는 건데 모르면 나만 손해라는 이 보험의 정체를 좀 알아보겠습니다. 장명관 손해사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보험금 받을 일 없는 게 제일 좋은 거죠. 그래도 공짜라고 하니까 솔깃해서요. 정말 공짜 보험 맞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예산으로 보험료를 대신 내준 겁니다. 그래서 전 국민한테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시민 안전 보험이라고 하는 걸 보면 시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그런 보험이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시에 가입돼 있는 경우도 있고. 만약에 시가 가입 안 되어있다고 하면 도에서 가입돼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에서 가입돼 있다 하더라도 구에서도 따로 가입돼 있는 구민 안전 보험도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전부 다 확인해보셔야 된다는 거죠.

[앵커]
우리가 흔히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이건 싼 것도 아니고 공짜잖아요. 그럼 대체 보장을 어느 정도 해준다는 건지. 모든 사고에 대해 다 보장해 주는 그런 건 아닐 거 아니에요?

[답변]
모든 사고에 대해서 보상 안 됩니다. 이게 지자체별로 다 다르거든요. 다 다른데 보장 범위가 만약에 넓고 보험금이 많이 나간다라고 한다면 보험료가 비싸지겠죠. 그래서 한정적인 특정한 사고에서만 보상이 되고 보험금도 그렇게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 시민 안전 보험 저기를 예를 들어보면요. 화재, 붕괴 사고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를 당했을 때 만약에 사망을 했다라고 하면 2,000만 원이 지급되는 거고. 만약에 후유장해 진단을 받았다라고 하면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이 된다는 거죠.

[앵커]
후유장해라는 건 부상당하고 나서 후유증이 남은 그 정도를 말하는 건데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저 후유장해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까?

[답변]
쉽게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발목이 다쳤어요. 그런데 정상 다리하고 조금 회복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치료해도 조금 덜 움직이는 겁니다. 그럼 그걸 후유장해라고 표현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의사한테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을 받았다고 하면 해당 보험에서 지급률대로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이 된다는 거죠.

[앵커]
지급률은 지자체마다 다른 겁니까?

[답변]
지급률에 대해서는 모든 보험사가 통일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장해진단서 10% 장해진단서를 받았다. 그러면 저기에 2,000만 원의 10%인 200만 원이 청구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울시 보장 내역 보니까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여기 없는 항목은 보장 못 받는 건가요?

[답변]
그래서 서울시 그리고 시에서 가입돼 있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아까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전국에 서울시에 25개 구가 있는데 그중에 15개 구에는 구민 안전 보험이 따로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동작구 같은 경우를 보면 아까 서울 시민 안전 보험하고는 다른 내용으로 강력, 폭력 범죄에 대해서 부상을 당했을 때에는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이 되고. 그리고 개 물림 사고 진단비 10만 원이 나가고. 그리고 의료사고 법률지원이라고 해서 동작구민이 만약에 의료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의료소송을 해야 된다고 하면 변호사 비용 지원하는 저런 게 있는 거죠.

[앵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서울시라고 하면 서울에서 사망 혹은 부상을 당했을 때만 이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만약에 서울시민이라 하더라도 전국 어디에서 다치든 다 보상이 가능해요. 단, 예를 들어서 수원 같은 경우에는 자전거 사고로 인해서 다쳤을 경우 보험금이 나가는 게 있거든요. 그 담보 같은 경우에는 관내에서 다쳤을 때만 해당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그건 보험별로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앵커]
지자체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손보험이라든지 자동차보험, 여러 가지 보험에 가입이 돼 있잖아요. 이 보험하고 시민 안전 보험 두 가지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중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시민 안전 보험, 구민 안전 보험, 도민 안전 보험 같은 경우에는 위로금 형식인 거거든요. 위로금 형식으로 딱 정액으로 지급이 되는 보험금이기 때문에 어떠한 보험하고도 다 중복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앵커]
예를 들어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다쳤다, 그러면 내가 가입돼 있는 실손보험으로 치료비 받고. 자동차보험으로 보상 합의금 받고. 시민 안전 보험으로 위로금 받고. 세 가지 다 받는 거예요?

[답변]
구민 안전 보험 가입돼 있다면 구민 안전 보험도 받을 수 있고요.

[앵커]
시와 구 역시 중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까?

[답변]
중복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좋은 걸 여태까지 혼자 알고 계셨던가요? 직접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답변]
저도 해당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청구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이게 사고 안 나는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주변에 제가 진행한 사례를 보면 익사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있었어요. 그분 같은 경우에는 해당 시민 안전 보험의 내역 중에 익사 사고 시 돈이 지급되는 게 있었거든요. 그 보험금은 청구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서는 그런 생각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예전에 사고를 당했는데 그때는 이거 몰라서 청구 못 했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냐?

[답변]
할 수 있죠. 우리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는 3년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과거 3년 이내에 만약에 다쳤다. 그리고 이런 담보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하면 지금이라도 청구 안 하셨던 분들은 청구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 말씀은 소급 적용이 된다는 얘기네요.

[답변]
네, 3년 이내의 사고만.

[앵커]
어디에 신청하면 됩니까, 이런 보험금은? 시에다 해야 되나요? 보험사에다 해야 되나요?

[답변]
이게 전국 지자체별로 가입된 보험사가 다 다릅니다. 그러면 내 지자체에 어떤 보험사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그 보험사가 확인이 되면 그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시면 되는 거죠.

[앵커]
청구할 때 어떤 서류 제출하면 돼요?

[답변]
기본적으로 우리가 모든 보험금을 청구할 때 필요한 서류가 있습니다. 보면 진단서, 초진기록지, 만약에 수술을 했다면 수술기록지가 필요합니다.

[앵커]
부상당했을 경우.

[답변]
그렇죠. 그리고 이게 특정 사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고에 대해서 배상하잖아요. 그러면 그 특정 사고라는 걸 입증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만약에 대중교통 이용 중의 사고다라고 한다면 대중교통 이용 중의 사고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조사결과 보고서. 그리고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그리고 구급활동일지 이런 서류 등이 필요하겠죠.

[앵커]
초진기록지, 응급실 기록지 이런 건 병원에서 받는 거고.

[답변]
그렇죠. 병원에서 발급받으면 됩니다.

[앵커]
내가 사는 거주지가 해당 보험에 가입이 돼 있는지, 상세한 보장 내역은 어떻게 되는지 어디 가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포털에서 시민 안전 보험이라고 검색하시면 국민재난안전포털이 있습니다. 저 사이트에 들어가시게 되면 지자체별로 어느 보험사에 가입이 돼 있다. 그리고 보장내역이 어느 정도다라는 게 상세하게 설명이 돼 있고요. 그리고 어디에 전화를 해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라는 것까지 표시가 돼 있기 때문에 저기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앵커]
나이 드신 어르신 분들은 이런 포털 들어가는 거 어려워하시기도 하잖아요. 전화를 통해서 확인하거나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그렇게 되면 시나 도청, 시청 그리고 구청 등에 전화해서 시민 안전 보험에 대해서 어느 보험사에 가입돼 있는지 알고 싶다라고 한다면 안내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짜인 듯 보이지만 세금을 낸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될 복지, 권리 그런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장명관 사정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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