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대세력 핵위협,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

황승택 입력 2022. 4. 30. 08:33 수정 2022. 4. 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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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25일)에 참가했던 각급 부대·단위 지휘관, 병사들과 지난 27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가증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분쇄하기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힘과 힘이 치열하게 격돌하고 계속 강해져야만 자기의 존엄과 권익을 지킬 수 있는 현 세계에서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녕과 후손만대의 장래를 담보하는 생명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25일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만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입니다.

이날 모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와 리영길 국방상, 군종사령관들 및 군단장들이 참석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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