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020년 11월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기도 감사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경기 남양주시장 경선판이 탈당과 재심 신청, 단일화 등으로 숨가쁘게 출렁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이인희(50), 주광덕(61) 예비후보는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직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8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시장은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극한 대립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각종 감사와 수사, 재판을 받아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주공산인 민주당 남양주시장 공천 경쟁에 뛰어든 인사들이 잇따랐지만 신민철(51)·윤용수(57)·최민희(61) 예비후보 3명이 남고 모두 컷오프됐다.지역정가에서 이들 3명은 각자 민주당 갑·을·병 국회의원들의 복심으로 불린다. 조응천 갑구 의원은 신민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한정 을구 의원은 윤용수 전 경기도의원, 김용민 병구 의원은 최민희 전 국회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컷오프된 최현덕(56) 전 남양주 부시장, 이인화(41) 전 청와대 행정관은 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최 전 부시장은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히는 등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행정관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의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젊음을 바친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민철·윤용수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이뤘다. 두 예비후보는 "취임 전부터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중요하다"며 "분열된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단합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두 예비후보는 곧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 우열을 가린 뒤 힘을 합쳐 최민희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를 방침이다.
최민희 예비후보는 각종 지방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당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주광덕 예비후보에게는 밀리는 것으로 판세 분석되고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