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호영 딸 인턴 합격 당시 '경북대 의사 자녀'만 6명
【 앵커멘트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이 경북대 병원 인턴으로 합격했을 당시 이 병원에 채용된 의사 중 약 10%가 경북대 병원에 의사 친인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 후보자 딸을 포함한 6명은 아버지가 경북대에 재직 중인 의사였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은 경북대 병원에 2021년 인턴으로, 22년엔 레지던트로 합격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딸이 합격하기 직전 해인 2020년까지 경북대 병원장을 지내고 2021년과 22년엔 경북대 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딸이 합격한 기간 경북대 병원에 신규 임용된 의사는 116명.
이 중 10%에 달하는 11명은 경북대 병원에 의사 친인척이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임용된 간호사는 317명으로 의사보다 3배 가까이 많았지만 친인척이 있는 경우는 3%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경북대 병원에 신규 임용된 15개 전체 직군 중 병원에 친인척이 있는 임용자는 25명.
그런데 이 중 44%에 달하는 임용자가 의사였던 겁니다.
특히 정 후보자 딸을 포함한 6명은 아버지가 경북대 병원 의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 후보자는 신규 채용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그 당시에 아빠찬스를 쓴 것으로 보이는 신규 채용자가 6명이나 됩니다. 의사가 대물림되는 게 아닌지 공정한 채용 과정이 있었는지."
경북대병원은 2014년 채용 당시 의료 자격증이 요구되는 자리에 무자격 지원자들을 합격시킨 게 적발되기도 했는데, 이들은 경북대 병원에 재직 중이던 직원의 친인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친인척 채용 과정에 대해 보다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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