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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유재석과 OTT 예능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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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유재석과 OTT 예능의 연결고리

입력
2022.04.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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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OTT 예능으로 방향을 틀면서 MZ세대와 소통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재석이 OTT 예능으로 방향을 틀면서 MZ세대와 소통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인 유재석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시대다. 긴 시간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했던 유재석이 일찍이 OTT까지 점령한 후 MZ세대와 적극 소통 중이다.

최근 카카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각 OTT 플랫폼들이 유재석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유재석은 원톱 예능부터 주특기인 집단 예능까지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MZ세대와 댓글로 소통, 누적 조회수 급증

최근 핫한 웹예능으로 급부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가 그중 하나다. '플레이유'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인터랙티브 예능이다. 특히 실시간 라이브로 직접 시청자들의 지시에 따르는 유재석의 플레이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2일 첫 공개된 '플레이유' 본편은 1주 만에 누적 조회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실시간 라이브는 50만 뷰 내외를 기록했다. 참신한 구성의 미션들이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원들끼리 함께 라이브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콘텐츠 문화가 형성됐다.

넷플릭스 한국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인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까지 진행됐고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한국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인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까지 진행됐고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넷플릭스 제공

사실 유재석은 일찍이 OTT에 발을 내딛은 선발주자다. 넷플릭스 한국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인 '범인은 바로 너!'는 든든한 제작비를 배경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넷플릭스 순위 톱 10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디즈니플러스도 비슷한 결의 예능을 내놓는다. 최근 론칭을 알린 디즈니플러스 서바이벌 버라이어티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유재석을 필두로 이광수와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출격한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문을 열면 펼쳐지는 미지의 가상 공간에서, '무조건 버티기만 하라'는 가장 단순한 룰로 새로운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재석, 프로그램 부진에도 출연자 화제성 1위

TV플랫폼의 본업도 꾸준히 '하이 스코어' 경신 중이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유재석은 4월 1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이 이끄는 '놀면 뭐하니?'는 화제성이 전주 대비 상승하며 비드라마 전체 6위에 올랐다. '놀면 뭐하니?'의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재석의 다방면 행보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유재석에게는 트렌디하게 세태를 파악하는 능력이 존재하는 듯하다. '범인은 바로 너!'가 론칭됐던 2018년, 유재석에게 많은 물음표가 던져졌다.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했던 넷플릭스는 '옥자' 공개 이후에도 크게 각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에서 넷플릭스는 빠르게 몸집을 불렸고 OTT 업계 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능 트렌드에 걸맞은 도전과 변화

유재석이 디즈니플러스와 카카오 등으로 눈을 돌린 것은 트렌드를 한 수 내다봤으리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특히 청년과 기성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유지했던 유재석이 '플레이유'를 통해 MZ세대와의 쌍방향을 노렸다는 것 역시 괄목할 만한 선택이다.

유재석은 위기론이 대두될 때마다 거듭 새롭게 방향을 틀었다. 과거 '무한도전'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됐고 대중이 서서히 유재석에게 지루함을 느낄 때 그의 위기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부정적인 여론을 단숨에 엎은 것이 바로 '놀면 뭐하니?'다. 다시 김태호 PD와 재회한 유재석이 신선함을 야기할 수 있겠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말끔히 씻겼다.

유재석이 트롯 가수, 프로젝트 그룹 제작, 심지어 직접 혼성 그룹으로 참여하는 순간 전성기는 계속 유지됐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지금의 유재석을 만들었다는 결론이다. 제아무리 톱스타여도 한곳에 고여 있는다면 인기는 식기 마련일 터다. 유재석은 지금처럼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예능인이 아닐까.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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