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네모의 꿈’ 억울한 진실 찾기
이경규, 여동생 순애와 산책 기념 인증샷
조준현 “조카들 보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 생겨”
이경규, 여동생 순애와 산책 기념 인증샷
조준현 “조카들 보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 생겨”

이날 조준호, 조준현 형제의 제주도 무전여행 마지막날이 공개됐다. 동생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준호 투어’ 액티비티의 피날레는 빅볼 체험이었다. 형 준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체험에 동생 준현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체험을 마친 준현은 “1분 사이에 10년은 늙어버린 기분”이라고 툴툴댔다. 격렬한 운동을 마치고 향한 곳은 유도부 선배 오 대장의 제주집. 귀여운 조카를 번쩍 안아 든 조준현은 “(조카들이) ‘삼촌’ 하며 달려올 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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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순애 남매의 애틋한 하루도 이어졌다. 동생 순애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한 이경규는 우럭 매운탕과 전복 버터구이를 완성했다. 여기에 오빠를 위해 미리 준비한 순애의 조기구이까지 정성스러운 한상이 차려졌다. 오빠의 첫 밥상에 순애는 “생선까지 사 와서 요리하는 걸 보니 감동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식사를 하며 순애는 “(이경규가) 은근히 자상했다”고 했고, 이경규는 “생활비는 꼬박꼬박 주고 잔소리가 없다. ‘복수혈전’ 찍기 전에는 돈이 진짜 많았다. 침대 밑에 돈이 깔려 있었다. 영화로 탕진했지만”이라고 웃픈 고백을 했다.
공원 산책에 나선 남매는 “어릴 때도 같이 안 걸었었다. 50~60년 만에 걷는다”고 어색해하면서도 어릴 적의 소소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사진이 없다는 남매의 투샷 촬영도 있었다. 조카들의 요청에 이경규-순애 남매는 “마주 보는 것도 어색하다”면서 수줍게 손하트를 만들었다. 동생을 위한 하루를 마치며 이경규는 “정신적 여유가 없어 뒤를 못 돌아봤다. 조금 더 잘해줄 걸 후회도 된다”며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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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은 “아무리 신나도 그렇지 애를 때리는 게 어디있냐”고 따졌다. 이를 본 조준현은 “팩트는 둘째 누나가 때린 게 맞다”고 했고 딘딘은 “첫째가 내 다리를 잡은 것도 팩트”라고 덧붙였다.
큰 누나는 딘딘에게 “나는 즐거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내가 널 혼내지 않으면 아무도 널 혼내지 않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네가 워낙 많이 맞았다”고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 둘째 누나는 “네가 왜 그렇게 많이 맞았는지를 생각하라”며 “억울해만 하지 마라. 너 정말 까불었다. 네가 맞은 기억만 있다면 원인 제공은 누가 한 거냐”고 나무랐다.
큰 누나의 남편인 매형이 등장하자, 남매 사이에 감돌던 어색함이 사라졌다. 이날 딘딘은 큰 누나의 교수 임용을 준비하는 케이크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깜짝 이벤트는 또 있었다. 딘딘이 누나를 위해 직접 명품백을 산 것.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큰 누나는 딘딘에게 크게 감격했다. 매형과 둘만 남은 딘딘은 “누나처럼 바르게 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아하고 조용하고 배운 사람, 큰 누나 같은 사람을 좋아한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큰 누나의 인터뷰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큰 누나는 “철이에게 사랑한다고, 철이가 걸어온 길을 인정해주고 자랑스럽다 말해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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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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