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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화면 |
배우 이훈이 속상했던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훈은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훈은 이날 박원숙 등 출연진과 과거 에피소드를 주고받으며 "한때 내가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승연 이영애 이효리 김희선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훈은 힘든 시절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훈은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라는 생각이 컸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훈은 "아버지한테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이미 연로해서 못 알아주시고,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지만 자꾸 밀어내고, 두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이훈은 "최근 가장 힘들었던 게 있다"라고 고백하고 "몇달 전에 코로나19가 너무 세게 와서 많이 아팠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골방에 쳐박혀서 엄청나게 앓았는데 아들이 '크림이한테 코로나 옮기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라고 전하며 상처를 받았음을 언급했다.
이훈은 "이게 내 가정에서의 위치인 건가 싶었다"라며 "오늘은 집에 가서 표현하려고 한다. 아내에게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아들에게도 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