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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이 삽시다3` 이훈, 박원숙→혜은이에 고민 상담 중 `울컥`

박정수 기자
입력 : 
2022-04-26 2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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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3' 이훈이 최근 고민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배우 이훈이 그동안 하지못했던 고민들을 삼선녀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묘묙 시장에 온 삼선녀와 이훈은 크고 저렴한 나무를 찾았다. 그러던 중 박원숙은 "이건 뭐냐"며 국산 품종 국산 삼색 버드나무에 관심을 보였다. 사장님이 "한 그루에 5만 원에 팔고 있다"고 하자, 이훈은 "5만 원이면 4만 원에 가져가면 되겠다"라며 흥정을 시도했다.

그 모습을 보던 박원숙은 "너 사업 망한 이유를 알겠다. 돈을 깎지 말고 5만 원에 두 그루를 달라고 해야 한다"며 남다른 사업 팁(?)을 전수했다.

집 마당에 나무를 심던 중 한 남성이 인사를 건내며 다가왔다. 남성의 정체는 바로 집주인. 건축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김청은 "저는 집 인테리어 색을 쓴 걸 보고 예술 계통 종사자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원숙은 "제가 무례하게 여쭤보겠다. 행복한 가정생활 이루고 계시냐"며 물었고, 이에 집주인은 "아픈 말이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웃들이 "장가를 보내 줘야 한다"고 하자, 박원숙 역시 "김청 시집 보내야 한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박원숙과 이훈은 김청의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새롭게 등장한 남성의 주량이나, 나이, 호구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훈은 박원숙에 "저는 선생님을 잊지 못하는 게 그땐 연기를 너무 못 할 때인데 선생님하고 싸우는 장면이 많았다. 제가 NG를 내면, 그때는 밤샘 촬영을 할 때인데 선생님이 단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훈은 배우로 데뷔한 사연으로 "저는 연기자 꿈도 안 꿨는데 됐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벌더라. 그때 당시에 제가 막노동 하면 3만 원이었는데 드라마 1회 출연에 50만 원이었다"며 "그때 집안 형편이 안 좋아 생계를 위해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는 게 맞는 건데 전 운이 좋아 하게 되다 보니까 이게 '내가 해도 되는 건가?' 불편한 느낌이었다"며 "연기를 소홀히 하고 한눈을 팔았는데, 사업 실패를 맛본 뒤 다시 돌아갈 곳은 연기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훈은 최근 힘든 일로 "전부 다 힘들다. 어버지는 연로하시고, 아내는 경년기가 와서 눈치봐야하고, 두 아들들은 마음처럼 되지 않고, '나는 돈 버는 기계인가?' 아버지한테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이미 연로해서 못 알아주시고,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지만 자꾸 밀어내고, 두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충격 받은 일이 있는데, 몇달 전에 심하게 아팠는데 가족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집에 크림이라는 반려견이 있는데, '아빠 크림이한테 병 옮기는 거 아니야?'하더라. 이게 가정에서 이게 나의 위치구나"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청은 "주변에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지내고, 상대방 행동에 섭섭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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