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학폭 피해 고백 "교과서 버리고 책상 없어져"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배우 박하선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26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주연 천우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지훈 감독은 영화의 주제인 '학교 폭력'에 대해 "영혼의 재난"이라 표현했다. 그는 "물리적인 재난이 많이 일어나는데 학폭은 영혼의 재난이다, 복구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영혼이 파괴되는 건 시간이 지나든, 세월이 지나든 회복이 안 된다"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수습을 할 수 있는데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건 회복이 안 된다,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재난이다, 그것도 회복이 안 되는 재난이다, 그래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박하선은 자신이 겪은 일화를 꺼냈다. 박하선은 "저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교과서를 버린다거나 책상이 없거나 보는 앞에서 분필을 책상에 (낙서를) 했다"며 "저는 반응을 하지 않아서 (학폭 가해자가) 재미없어서 그만 관두긴 했는데 기억은 오래 가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으며 오는 27일 개봉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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