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2년만 재회 '훈훈'
황소영 기자 2022. 4. 26. 10:14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 팬과 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공원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 일요일 종일 손잡고 다녔어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놀이공원에 들뜬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과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연기한 오정세. 배범준 씨가 드라마를 시청한 후 상태를 위로해주고 싶다고 만남을 청했고 이에 오정세가 응하며 놀이공원 데이트가 이뤄졌다. 진심 어린 오정세의 모습에 배범준 씨 가족이 감동했고 이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오정세는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오정세는 이 약속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재회, 훈훈한 미담을 이어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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