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 55조 원에 트위터 전격 인수

황승택 입력 2022. 4. 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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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했다. 사진=AP/뉴시스


억만장자이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 시각) 트위터가 회사를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서 산출됐습니다.

트위터 이사회는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인수는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非)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소한 최근 20년 새 이뤄진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인수합병입니다.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나는 이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트위터 및 이용자 공동체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8300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 이용자인 머스크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더 증진하고, 어떤 콘텐츠가 게시될 것인지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주는 등 트위터를 변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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