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집 앞에 천막 친 삼성전자 노조..임단협 난항

김지수 2022. 4. 25. 2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10월 시작된 삼성전자의 역대 첫 임금단체협상이 노사 간 입장 차로 반년이 되도록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노조가 이제 이재용 부회장의 집 앞을 찾아가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의 한 저택 앞에 천막이 설치됩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에 나서겠다며 이재용 부회장 집 앞에 설치한 겁니다.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재원 마련과 연차 외 유급휴가 7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유급휴일 사흘을 노조원에게만 적용하고, 지난해 임금교섭 의제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한 상황.

<이원일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요구안을 44개를 제시하였고 회사는 어떤 요구안도 노동조합과 합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노사협의회를 내세워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 수가 국내 임직원 4% 선인 상황에서 노사협의회는 여전히 임금인상 협의 등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노사협의회 근거법인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은 단체교섭이 이 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박준성 / 금속노조 법률원 노무사> "노사협의회와 논의하고 있다는 이유로 노동조합과 교섭을 해태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입니다."

사측은 "충실히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지만, 노사간의 시각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삼성 #노사 #임금협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