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16조.. 주인을 찾습니다
잘 쓰지 않는 은행 계좌에 남은 돈이나 찾아갔어야 하는데 내버려둔 보험금 등 ‘잠자는’ 금융자산은 얼마나 될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2019년까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잠자는 돈’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도 금융회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돈이 1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중에 혹시 내 돈은 없을까.
금감원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9개 금융협회, 176개 금융사가 5월 20일까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금융권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돈을 찾아가라고 개별적으로 안내를 해준다고 하지만 번호가 바뀌었거나 확인을 안 하면 소용이 없다. 메시지 기다리는 대신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출발점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fine.fss.or.kr)이 편하다. 홈페이지 첫 화면 ‘공통’ 항목에 보면 ‘잠자는 내돈찾기’가 있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은행연합회(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 생명·손해보험협회(내보험 찾아줌), 저축은행중앙회(휴면예금조회서비스), 서민금융진흥원(휴면예금 찾아줌) 등 자산별로 각 기관 홈페이지로 연결이 된다.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 등을 활용해 잠자고 있는 금융 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거래하지 않은 금융자산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 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로 은행·저축은행·증권사 등에 개설된 본인 명의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쓰지 않은 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환급은 은행 등 해당 금융사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찾으면 된다.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 비(非)활동성 계좌’는 즉시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잔고 이전 후 해지가 가능하다.
숨은 금융자산은 핀테크 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토스뱅크는 앱에서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카카오뱅크는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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