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영이와 한발짝 가까워졌다" 웃음지은 KIA맨, 김도현이 전한 이적 소감[고척에서]

허행운 기자 2022. 4. 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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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투수 김도현(22·KIA 타이거즈)이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바로 전날인 23일, KIA와 한화는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전 KIA) 그리고 투수 김도현(전 한화)을 주고받는 시즌 1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편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현은 가능성 있는 투수다. 올해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기용 방법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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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KIA 타이거즈

[고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생애 첫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투수 김도현(22·KIA 타이거즈)이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KIA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할 만한 소식을 발표했다. 바로 포수 박동원과 내야수 김태진, 현금 10억, 2023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 KIA가 최근 몇 년 간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내야수 김태진은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 류지혁 등 KIA 내야 틈에서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한편 KIA에는 트레이드로 옷을 갈아입은 또 한 명의 신입생이 있었다. 바로 전날인 23일, KIA와 한화는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전 KIA) 그리고 투수 김도현(전 한화)을 주고받는 시즌 1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019년 한화에 2차 4라운드 33순위로 입단한 김도현은 개명 전 이름인 김이환으로 알려진 투수다. 지난 4시즌 동안 43경기(28경기 선발)에 등판해 6승 11패 128.2이닝 69탈삼진 평균자책점 6.37을 남겼다. 데뷔 시즌 11경기에서 4승 3패 38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4.26 성적을 내며 출발했지만, 이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새 팀으로 팀을 바꾼 김도현은 개명과 함께 맞이한 시즌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박동원과 김도현은 함께 인터뷰실을 찾아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경기 전 인터뷰를 가진 KIA 타이거즈 박동원(왼쪽)과 김도현. ⓒ스포츠한국DB

김도현은 "한화에서 4년을 있었다. 매년 성적을 못 냈고 힘들었던 시절도 많았다. 순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KIA에 와서 영광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을 뗐다.

그는 "(트레이드 소식 듣고) 많이 당황했다. 짐 뺄 때까지도 실감 못했다. 차타고 넘어오면서 그때부터 긴장도 되고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은 자신감이 없어 힘든 시간이었다. 개명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감 찾고 비시즌에 제주도에서 정우람, 김광현 선배와 훈련하며 타이밍 잘 맞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신감이 떨어졌던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도현은 "어이없는 투구하고 공이 손에서 빠질 때, 감각이 많이 떨어지고 던지면 다 안타맞고 그랬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볼넷도 많이 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김도현은 "올해 들어서 137~9km/h이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1~2km/h까지는 늘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추면서 "구속과 제구력 더욱 다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IA 선수단 합류 후 친한 선수들은 없냐는 질문에는 "친한 선수는 아예 없고 어제(23일) 단체 메신저방에 초대됐다. 모든 선배들께서 장난 쳐주시고 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웃더니 "오늘(24일) 아침에는 버스 어디에 탈 지 몰라서 (정)해영이한테 물어봤는데 잘 얘기해줬다. 훈련하면서도 (정)해영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한발짝 다가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현은 가능성 있는 투수다. 올해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기용 방법을 설명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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