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불량식품" '쇼타임' 박해진X정준호, 허우대 멀쩡한 '주성치st'(ft.김희재·신현준)[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22 15:09 / 조회 :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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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 이영민PD, 진기주, 박해진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금부터, 쇼타임!'이 역대급 코미디와 휴먼 스토리를 갖고, 불량식품처럼 중독적인 맛으로 시청자를 유혹한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 정상희, 이하 '쇼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형민 감독,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가 참석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여기에 차차웅 집안의 대대로 내려오는 장군신 최검 장군 역의 정준호, 차차웅에게 고용된 귀신3인방(정석용, 고규필, 박서연)과 파출소 막내순경 이용렬 역으로 첫 연기 데뷔에 나선 김희재, 이용렬과 풋풋한 로맨스를 엮어가는 애기무당 예지역 장하은까지 색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이형민 감독은 '쇼타임'에 대해 "재미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본격 코미디 드라마가 한국에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한국에선 대본도 쓰기 쉽지 않고 배우들이 연기하기 쉽지 않고 연출하기도 쉽지 않은데, 우리 드라마엔 좋은 배우들이 곳곳에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줬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너무나 통쾌한 드라마를 선물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오랫동안 드라마 연출을 해오며 '미안하다 사랑한다',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 등 인기작을 선보였다. 그는 오랜기간 연출을 해온 힘으로 "영국 워킹타이틀 영화사에서 만드는 영화 중 로맨스가 많다. 나이 많은 감독들도 많은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사회가 조로사회이지 않냐"라며 "내가 오래하는 비결은 가족들을 케어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서 10년, 20년 만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 드라마를 작가님과 얘기하다가 다른 좋은 작품도 많지만 우리는 불량식품 같은 드라마를 만들자고 했다. 손쉽게 볼 수 있는 김밥, 떡볶이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 드라마엔 로맨틱코미디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종합선물세트, 뷔페 같다. 과자도 자꾸 손이 가는 과자 있지 않냐. 우리 드라마도 그런 드라마라 생각한다"라며 "멋을 부리고 폼을 잡는 것보다도 현장에서 호흡하면서 우리끼리 만드는 것도 있다. 작가님도 허용해주는 부분이 있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재미있는 컷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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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 진기주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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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와 박해진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 감독은 박해진의 코믹 연기 변신에 대해 "박해진이 나에게 '저는 주성치도 좋아해요'라고 하더라. 몸을 아끼지 않고 연구도 엄청 해왔다.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박해진과 인간적으로 친해진 것 같다. 박해진이 도회적으로 보이는데, 박해진이 항상 일찍 현장에 오고 대본도 정말 많이 본다. 웃기게 생긴 사람이 코미디를 하는 것과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은 사람이 코미디를 하는 게 다르다. 정준호 배우도 망가진다"고 말했다.

진기주, 정준호의 활약에 대해 그는 "진기주 배우는 내가 좋아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이런 배우를 왜 지금 내가 만났을까하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 슬해가 극중에서 웃으면 시청자도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준호 배우는 작품을 많이 안 하는 편이어서 출연할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케이가 나왔다.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하셨고 후배들과 호흡도 너무 좋았다.

이 감독은 '쇼타임'만의 차별점으로 "귀신이 나오는 드라막 많은데 우리는 귀신들이 지질하다. 악령이 나오는데 루저 같이 나온다. 귀신 소재로 한 드라마 중에 우리 드라마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엔 멜로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나홀로 집에'에서 도둑들이 나오지 않냐. 우리 드라마에선 정상적인 귀신이 안 나온다. 차웅도 쪼잔하다. 그걸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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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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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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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MBC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2022.04.2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각자의 역할로 박해진은 "마술사 차차웅이란 인물을 맡았다. 마술사지만 마술사가 아니다. 단지 귀신을 볼 수 있단 이유로 귀신을 부린다. 귀신들과 생활을 하면서 고슬해 순경과 공조를 한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귀신 스토리가 있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설명했다. 지난 2020년 '꼰대인턴'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박해진은 '쇼타임'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으로 "큰 상을 받고 결과도 좋았는데, 이번 작품은 내가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가장 즐겁게 촬영했고 솔직하게 연기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작품들 속에서 전문직을 위주로 보여줬다. '쇼타임'에선 박해진의 모습이 많이 묻어나올 것 같다. 까칠하기도 하고 허당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박해진은 "배우들이 날것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동안 내가 정제된 연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흔쾌히 오케이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진기주는 "사람에게 정이 많고 사람 돕는 걸 좋아하는 열혈 순경 고슬해 역을 맡았다"며 "모든 사건에 슬해가 진심이다. 사건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귀신을 보는 차차웅과 손을 잡게 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슬해는 아빠를 돌아가시게 만든 범인을 10년 동안 찾고 있었다. 진심을 갖고 연기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슬해가 사건을 떠올리는 일을 마주했을 때 이렇게 밝았던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사건에 들어간다"라며 "재미있는 드라마 속에서 마녀 살인마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내 심장이 뛰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 내가 슬해를 잘 지키고 있구나 싶었다. 나와 슬해가 비슷하진 않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슬해의 거친 면만 촬영하며 닮아간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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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정준호는 "차차웅 집안에서 대대로 모시는 신령 최검 역을 맡았다. 칼로 적을 무찌르지 않고 입만 산 장군 역이고, 보기 드문 신령 역이다. 까칠하다"고 말했다. 정준호가 역할을 소개한 순간 잠시 마이크에 큰 잡음이 섞여 들렸다. 정준호는 이에 "저희 드라마에 귀신이 있다. 귀신이 잠깐 왔나보다"라며 "귀신 3인방이 왔나 보다. 앉으세요 앉으세요"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귀신 역을 소화한 정준호는 달라진 연기 방법에 대해 "귀신들을 주변 눈치를 안 보고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코미디를 발산해주셨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선 몸과 정신을 적절히 섞어서 온몸을 불사른 코미디를 연기했다. 영혼과 인간사가 통하는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이 지나간다.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많다. 우리가 살아서도 말 한 마디를 조심해야 하고, 아프게 세상을 떠난 분들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이야기도 있다. 귀신들과 아주 찰떡궁합으로 어우러져서 그동안 보여드린 코미디와 온도차가 많은 코미디가 될 것 같고 신선한 코미디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카메오 신현준의 출연 과정으로 "신령 동기 중에 신현준이 나온다. 대본에 신현준이 써 있길래 '그 많은 배우 중에 왜 신현준을 했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으며 "신현준을 까메오로 섭외했는데 이틀이 걸리더라. 탁재훈에게 연락하고 드롭하겠다 하니 신현준이 출연하겠다고 했다. 신현준은 1회분 촬영을 해서 특별 출연치고 많이 출연했다. 신현준이 영화를 하는데 '귀에 신들린 경찰'을 한다고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해진은 정준호와의 브로맨스를 예고하며 "허우대 멀쩡한 남자 둘이 코미디를 보여준다. 정준호 선배 캐스팅 얘기가 나왔을 때 꼭 같이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기대를 자아냈다. 진기주는 "나는 많이 기대고 의지하며 촬영했다. 케미는 처음부터 좋았다"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또 진기주는 김희재와의 경찰 케미를 묻는 질문에 "희재 씨와 함께 연기하며 내가 첫 드라마를 했을 떄가 생각났다. 나는 처음 드라마를 할 때 굉장히 떨었다. 희재 씨에게는 여유가 보였다. 즐기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희망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요즘 시청률 추이가 10%를 넘으면 좋은 걸로 보더라. 시청률 최저는 7%, 최고는 1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시청률 공약이 이행된다면 제 직원들을 직접 보여드리겠다. 지금은 안 보일 텐데"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맛있는 불량식품 같은 드라마다. 많은 드라마가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일단 보면 못 빠져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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