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물주' 스타의 시세차익

서울문화사 입력 2022. 4. 22. 10:07 수정 2022. 4. 22. 10: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매입·매각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리는 스타들을 모았다.

류준열
자본금 6억원으로 40억원 이익

한 매체에 따르면 류준열은 2020년 모친 명의의 개인 법인 ‘딥브리딩’ 이름으로 274㎡의 토지를 약 58억원에 매입했다. 매입액 중 52억원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실질적으로 6억원에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그는 또다시 은행에서 17억원을 빌려, 지난해 11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을 지었고 올해 1월 150억원에 건물을 되팔아 세전 50억, 세후 4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2018년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고 류준열의 어머니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실제 지분은 100% 류준열이 갖고 있는 법인회사 딥브리딩이 토지 매매가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담보자산인 부동산 가치와 류준열의 왕성한 활동으로 배분받은 수익을 매출로 인식한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류준열이 2017년부터 ‘열일’한 덕분에 딥브리딩의 매출액은 2018년 8억 ,800만원에서 2020년 17억 5,900만원으로 상승했다. 재무구조가 뛰어난 딥브리딩에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법인 설립은) 개인 수입 관리 목적이다.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사업을 보류, 건물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류준열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 답변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9년 영화 <돈> 개봉을 앞두고 그는 “돈 관리에 관심이 없다. 부자가 되면 좋지만 데뷔 전부터 그 자체(부자)를 목표로 삼는 것을 경계했다. 장담하지는 못해도 건물주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저축한다거나 재테크한다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연기에 더 집중하고 관객을 만날지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발언과 다른 류준열의 행보에 씁쓸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효주
공격적 투자로 43억원

한효주의 아버지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가족 법인 ‘주식회사 HYO’의 명의로 부동산투자를 하고 있다. 2016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빌딩을 22억 5,000만원에 매입한 후 2020년 43억원에 매각했다. 4년 만에 20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 또 2017년 서울 한남동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대지 282㎡, 연면적 229.88㎡) 빌딩을 55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한남더힐과 리첸시아 등 고급 주거단지에 위치한 꼬마 빌딩이었는데, 총 임대료는 높지 않았지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선호할 빌딩이란 평가를 받는 곳이다. 실제로 3년 후인 2020년 11월 해당 건물을 80억원에 매각했다. 취득 당시 35억원을 대출받았으므로 이를 제하면 총 24억 5,000만원을 남긴 것.

2017년에 매입한 서울 갈현동에 있는 지상 2층(대지 393.9㎡, 연면적 443.66㎡)짜리 건물은 매각할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효주는 해당 건물을 대출 15억원, 자기자본금 12억원을 들여 27억원에 매입했는데, 전 소유주가 2016년 22억원에 매입한 건물을 1년 만에 5억원을 더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대수익보다 5~6년 뒤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공격적 투자라는 분석이다.

비 & 김태희
강남 투자로 398억원

두 사람은 강남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해 되파는 식으로 투자 수익을 얻었다. 비는 2008년 서울 청담동에 있는 노후 건물을 168억원에 매입해 2019년 70억~80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6층(대지면적 1024.80㎡, 연면적 3218.94㎡) 규모로 신축했다. 이 건물은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청담동 명품거리와 가깝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건물엔 비의 소속사 사무실과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해 한 달 임대 수익만 1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2021년 495억원에 매각해 약 327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고, 같은 해 7월 서울 서초동의 한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병원과 한의원, 신발 매장, 주얼리 전문점, 카페 등이 입주해 있어 한 달 임대 수익만 2억원이 넘는다. 비는 이 건물의 매입을 위해 45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분 10분의 6은 비가, 10분의 4는 아내이자 배우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한 유한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또 김태희는 2014년 132억원에 매입했던 서울 역삼동 빌딩을 2021년 203억원에 매각해 71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하정우
스타벅스 재테크로 46억원

‘스타벅스 재테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정우는 스타벅스가 입점된 건물을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거뒀다. 2018년 73억원에 매입한 서울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2021년 119억원에 매각해 46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이 외에도 하정우는 서울과 지방 곳곳에 여러 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18년 12월 강원도 속초에 있는 스타벅스 건물을 24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2019년 3월엔 서울 종각역 인근의 지하 1층~지상 7층(대지면적 78.7㎡, 연면적 467.2㎡)으로 이뤄진 빌딩을 매입가 81억원 중 57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9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 번화가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75억원에 매입했다. 또 서울 방이동에 스타벅스가 통으로 입점해 있는 3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는데, 매입 금액 127억원 중 99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 매각한 화곡동의 건물을 제외한 건물 4채의 매입가는 307억원이지만 엄청난 대출이 있었기에 가능한 매입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정우는 서울 잠원동에 고급 빌라 2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14년만에 149억원

‘부동산 큰손’으로 통하는 전지현은 14년간 보유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건물을 매각해 14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2007년 지상 5층(연면적 1,806㎡) 규모의 상가를 86억원에 사들였는데, 2011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하다가 2021년 9월 235억원에 매각했다.

tvN 드라마 <지리산>이 종영되고 올해 2월, 전지현은 개인 명의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을 505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신한은행은 이 건물에 채권최고액 336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대출금의 110%인 점을 고려할 때 전지현은 현금 약 200억원에 약 305억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연면적 5,098㎡) 규모로 지난 3월부터 LG베스트샵이 건물 전체를 1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전지현은 서울에만 부동산 4채를 보유한 ‘부동산 재벌’이다.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삼성아파트는 전용면적이 175㎡(약 53평)로 아이파크 3동 중 조망이 가장 좋다는 이스트윙동에 있다. 또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지상 2층 규모 빌딩,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지상 2층 건물도 있다. 각각 58억원, 325억원에 매입했다. 그중 삼성동 상가 건물은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
8억으로 23억 차익 얻고 재투자

2013년 서울 한남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대지면적 366.2㎡, 연면적 1,002.37㎡) 규모의 건물을 26억원의 대출에 자기자본금 8억원을 더해 총 37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제일기획 빌딩에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의 길 ‘꼼데가르송길’ 초입에 위치한다. 공효진은 이를 2017년 60억 8,000만원에 매매해 23억원의 차익을 냈다. 그녀가 높은 시세차익을 거둔 데는 부동산에 밝은 아버지의 덕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영향이 크다. 해당 건물은 2011년 9월 경매에서 42억 9,000만원에 낙찰됐는데, 공효진은 이보다 6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매입했다.

같은 해 공효진은 자신의 법인 명의로 약 50억원을 대출받아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63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추가 대출을 받아 해당 건물을 6층 건물로 신축했고, 현재 건물의 시가는 2배 이상 올라 1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외관으로 ‘지브라 빌딩’으로 불리며 홍대 상권의 명물 빌딩으로 자리 잡아, 현재 시세로 3.3㎡당 7,00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공효진은 부족한 자금은 은행에서 조달해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개인이 아니라 법인으로 건물을 매입해 소득세를 절감했다. 이 외에도 서울 신당동에 있는 공급면적 205.99㎡, 전용면적 147.87㎡ 규모의 고급 빌라를 2016년 12억 6,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라는 단지 내에 남산 산책로가 연결돼 도보로 신라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지대가 높아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고.

에디터 : 김지은 | 사진 : 김규남, 수원시·CJENM·스토리제이·워크하우스컴퍼니·매니지먼트 숲 제공, 네이버 지도 화면 캡처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