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데뷔 초 미친X 취급"→이승기 "탈모약 먹는다" 고백 ('써클하우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1 22: 59

노홍철이 써클러의 고백에 공감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 하우스’(이하 '써클')에서 한 써클러의 말에 노홍철이 공감하며 데뷔 당시 겪었던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연진은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써클을 함께했다. 써클러로는 혼혈모델 심청이, 남자간호사 싹싹이, 여자목수 뚝딱이, 대머리 디자이너 햇님이 자리했다. 이중 호주에서 유학을 하다 자퇴를 하고 목수 일에 뛰어들었다는 뚝딱이는 '남초', 다시말해 남자가 다수인 목수사회에서 꿈을 위해 1년동안 무급노동도 참을 만큼 목수 일에 진심인 사람으로 "컨셉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돈 들여서 유학 갔는데 진짜 불효다', '학교는 졸업하고 하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보탰고, 댄서 리정은 "저랑 똑같아요"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뚝딱이는 이어 "대학은 정말 배우고 싶은 게 생기면 가자는 생각이었다"며 "원래부터 건축을 하고 싶었는데 머리로만 설계하는 게 아니라 지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현장에서 기본을 배우자는 생각이었다"며 18살에 현장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써클하우스' 방송화면
그러자 노홍철은 "내가 꿈꾸던 MZ야"라며 감탄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홍철형이 처음 나올 때도 굉장히 독특했다”고 덧붙였고, 노홍철은 “사람들이 독특한 게 아니라 미친놈이 나왔다고 했다. 돌아이라고 했다. 치마 입으면 정체성을 의심 받았다. 나랑 말도 안 섞으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컨셉충'이라는 말에 진정성을 의심받는다고 느끼신 것 같다"고 짚었고, 뚝딱이는 "어린애가 돈독 올랐다, SNS에 올리려고 현장에서 일하는 척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 이어서 가족들에 대한 비난까지 들었다"며 "내가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진정성은 다른 사람에게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면 되는 것"이라고 위로했고, 뚝딱이는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다.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감동받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승기는 뚝딱이의 말에 "나 때에도 '가수 출신 배우'라는 말이 흔했다. 연기, 예능으로 인기를 얻으니 나를 뭐라고 불러야할 지 모르겠더라. 최근에 너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노래를 하는 것도 가수라는 내 정체성을 표현하고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공감했다. 또, 대머리로 살며 사회의 편견에 가슴 아팠던 고백을 하는 대머리 디자이너 햇님에게 이승기는 "나도 탈모약을 먹고 있다. 머리가 빠져야 탈모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얇아지면 탈모를 걱정해야한다더라"고 고백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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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써클하우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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