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영하, 朴 모시니 사퇴 못 한다해" 결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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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유영하 변호사와의 단일화 불발을 놓고 "유 후보가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당신이 사퇴하라'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변호사와의 단일화 결렬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 불발로 인해 김재원·유영하·홍준표 3파전 구도로 당내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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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경선후보 단일화 놓고 양측 모두 '남탓'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유영하 변호사와의 단일화 불발을 놓고 “유 후보가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당신이 사퇴하라’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변호사와의 단일화 결렬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의 ‘일방적인 조건을 제안해 놓고 하루 만에 답을 달라고 하더라, 예의가 없다’는 비판에도 응수했다. 그는 “답답하다”면서 당장 20일부터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에 제한이 있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후보 단일화의 조건 자체를 어디서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 당내 경선 룰을 그대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가 당내 경선 룰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른 방안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가 일방적인 주장만 펼치는 태도를 보여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단일화 결렬을 놓고 양측 모두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양측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는 지난 주말 사이에 급물살을 탔다. 두 사람은 17일 오후 회동을 통해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다. 그러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단일화는 결렬됐다.
이후 김 전 최고위원은 “유 후보는 경선 룰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일방적으로 후보 사퇴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변호사도 “김 후보의 일방적 (단일화) 제안은 애초부터 불합리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입장을 밝히며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던 홍준표 예비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혔다. 하지만 단일화 불발로 인해 김재원·유영하·홍준표 3파전 구도로 당내 경선이 진행된다.
김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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