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아내와 10년 넘게 각방" 스킨십 고민 공개('같이 삽시다3')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훈이 아내와 10년 넘게 각방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이훈은 19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훈은 "2000년 27살 때 결혼했다"며 "내가 아내를 중학교 1학년 때인 14살 때 처음 만났다. 첫사랑이고, 8년 연애하다가 결혼했다"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김청은 "지금도 연애하는 것 같니?"라고 물었고, 이훈은 "...지금? 지금은 가장 편한 술친구. 그래서 지금은 다른 거 아니고 자기 전에 각 소주 1병씩 딱 마시고"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원숙은 "그러면 무슨 이야기하니? 부부가 앉아서 무슨 이야기 하니?"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이훈은 "주로 아이들 이야기 한다. 큰 아들 군대 가야 하는 거, 군대 갔다 와서 뭐 할 지 걱정. 또 둘째 아들이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그 걱정. 그런 거 주로 이야기 하는 거 같다"고 알렸다.

이훈은 이어 "딱 각 소주 1병씩 마시고 각자 헤어져서 자고. 너무 각자 편하던데? 각방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아이들. 왜냐면 늘 같이 자도 아이들이 끼어 자고, 아이가 엄마랑 자려고 하다 보면 불편하니까 나는 소파에서 자게 되거든. 그게 10년 넘게 지속되니까 아이가 따로 자도 같이 자기가 서로 너무 불편해져버리더라고. 그러다보니까 스킨십도 안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청은 "그러기에는 너무 젊어 너희 부부", 박원숙은 "가끔씩 아내를 안아줘. '사랑해'라고 하면서. 소주 한 병씩 먹고서 그냥 자?"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이훈은 "안 해 본 지 오래돼가지고 못할 거 같은데"라며 "이상하게 아내가 너무 싫어한다. 본인 갱년기라고 싫어해"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청과 박원숙은 "대화를 해봐"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박원숙, 혜은이, 김청이 출연 중이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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