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명 정보 털었다"..흥신소 업자·통신사 직원 일당 검거

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2022. 4.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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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이트를 해킹해 39만 여명의 개인 정보를 탈취한 흥신소 업자 등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증권정보포털 등 사이트를 해킹해 39만 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통신사·보험사 직원에게서 고객정보를 매수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로 흥신소 업자 A씨 등 9명(구속 5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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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 업자 등 9명, 통신사·보험사·택배기사 등 7명 검거
기업사이트 해킹, 통신사·보험사 등 고객정보 매수
업자 등 모텔 운영하며 투숙객 불법 촬영도


기업 사이트를 해킹해 39만 여명의 개인 정보를 탈취한 흥신소 업자 등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에게 고객정보를 팔아넘긴 통신사, 보험사 직원 등도 함께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증권정보포털 등 사이트를 해킹해 39만 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통신사·보험사 직원에게서 고객정보를 매수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로 흥신소 업자 A씨 등 9명(구속 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 등 2명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증권정보포털 8개 사이트의 회원 계정에 침입해 39만 여명의 회원 정보를 탈취했다. 또 다른 공범 2명은 택배기사로부터 택배사의 고객정보시스템 계정을 넘겨 받아 배송 정보 수천여 건을 직접 조회하기도 했다.

해킹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구매하거나 통신사(고객센터), 보험사 직원에게서 고객정보를 매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의뢰인으로부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조회를 의뢰 받아 1207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38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사 및 보험사 직원과 택배기사 등 7명(구속 1)도 함께 검거했다.

한편 A씨 등 일당 5명은 작년 2월부터 9월까지 모텔을 운영하며 투숙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이들은 객실 PC에 내장된 웹캠으로 투숙객들의 모습을 불법 촬영한 뒤 협박하거나 유포하려 했지만, 범행 사실이 도중에 발각되면서 실제 협박과 영상 유포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개인정보 관리상의 문제점을 해당 기업에 알려 개선하도록 했다"며 "개인정보 관리 부실 법인을 입건하는 것 외에도 행정 조치를 위해 관계 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조회 의뢰자 및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토킹 등 2차 범행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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