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입장차 계속..노조 유급휴가 내홍

강산 기자 2022. 4.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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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자택시위를 시작하자 사측이 곧바로 교섭을 제안했고, 노조원에게만 유급휴가 3일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사측 제안에 비노조원 반발이 커지면서 협상은 더 꼬여가는 분위기입니다. 

강산 기자, 노사 협상이 더 꼬여가는 양상이라고요? 

[기자] 

사측의 제시안을 놓고 사내에선 "사측이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구분 짓는 것이냐"는 반응부터 "조합원뿐 아니라 다른 내부 구성원들도 휴식권 보장이 돼야 하고, 무엇보다 '임금 인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반응이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집회 이틀 만에 사측은 노조와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노조 측에 유급휴일 3일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는데요. 

노조 조합원만 기존 의무 연차 15일을 소진한 후 사용이 가능하며, 연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진된다는 조건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노조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월 1회 유급휴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노조와 별도로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 부분도 별 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금요일 전 직원에게 올해 임금인상 발표 연기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습니다. 

통상 노사협의회에서 임금인상 논의를 2월에 시작해 3월에 합의하고, 3월 월급 소급분부터 인상분이 반영됩니다. 

다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4월까지 결론을 못 내고 직원들 월급 날짜가 이번 주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5월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8차 노사협의회 회의에서 사측은 기본인상률 4%를 제안하고, 근로자 위원들은 두 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며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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