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단체, 보행약자 이동권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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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하루 앞두고 부산에서도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뇌성마비장애인부모회, 부산참여연대, 사회복지연대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16개 구·군청 주변 보행환경 조사 결과와 해당 지자체의 후속 조치 답변을 공개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인근 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락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 화장실을 조사한 결과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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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하루 앞두고 부산에서도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뇌성마비장애인부모회, 부산참여연대, 사회복지연대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16개 구·군청 주변 보행환경 조사 결과와 해당 지자체의 후속 조치 답변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보행약자 이동권 개선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유효보도폭, 보도 턱 높이, 점자블록 위치, 점자블록 파손 및 훼손, 저상버스 정차가능 공간, 불필요한 볼라드 설치, 보행도로 불편사항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5개 지자체에서 유효보도폭과 건널목 앞 점자블록 위치가 지적됐고, 보도블록 파손 등 보행 도로 불편 사항은 14개 지자체에서 확인됐다.
11개 지자체에서는 점자블록 파손 및 훼손이 지적됐다.
조사대상 중 유효보도폭의 넓이가 1.3m 이상을 충족한 곳은 31.6%, 점자블록을 횡단보도 경계석으로부터 30㎝ 앞에 설치한 곳은 12.9%에 불과했다.
시민추진단은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자체에 개선을 요청했다.
시민추진단 관계자는 "16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가 시설 개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2개 지자체는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행 약자의 보행환경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개선계획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일대 생태공원에 설치된 화장실도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인근 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락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 화장실을 조사한 결과는 발표했다.
삼락생태공원은 화장실 16곳 중에서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4곳,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도 리프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은 4곳, 장애인 화장실 자체가 고장나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곳이 2곳이었다.
화명생태공원은 전체 화장실 9곳 모두에 리프트가 설치돼 있었으나 이 중 4곳은 전동휠체어가 접근할 수 없었다.
센터 관계자는 "리프트 자체가 전동휠체어의 중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저용량"이라며 "낙동강의 다른 생태공원인 을숙도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의 사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에 생태공원 내 화장실을 전수조사하고, 생태공원 안내 홈페이지에 장애인과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안내 정보를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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