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 낮은 2030, 공공분양 특별공급 노려라

김순환 기자 2022. 4. 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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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도권 주택 분양시장의 청약 경쟁률이 치열한 가운데 청약 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무주택 세대주는 주거여건이 좋은 곳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특별공급을 지속적으로 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청약에 들어간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들어서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주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신혼부부·생애최초 주택구입 등

일반분양보다 당첨될 확률 높아

세대원 무주택·소득 충족 필수

이달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 주목

431가구 중 85% 물량 특별공급

올해 들어 청약시장 양극화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의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셈이다. 이에 따라 청약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짧은 무주택자는 특별공급이 많은 곳을 노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젊은 무주택 세대주는 청약 조건이 다양하고 당첨 확률이 높은 공공분양 특별공급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청약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9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현행 민간주택 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율은 63%(공공택지)와 53%(민간택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전용면적 85㎡ 이하)은 전체의 85%가 특별공급이다. 분양 지역과 단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신혼부부·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은 이 중 55%가량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 한 부모 가족(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 예비 신혼부부(혼인 사실 증명 가능)가 지원할 수 있다. 청약 자격으로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세대에 속한 모두가 무주택)만 청약이 가능하고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별공급 1순위 조건은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이어야 한다. 경쟁이 있는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배점을 적용해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산정한 점수가 같은 경우 추첨으로 선정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한 자여야 한다. 특히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자로 현재 혼인 중이거나 미혼인 자녀가 있고 과거 1년 이내,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한 주택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낮은 청약 경쟁률로 젊은 세대들에게 당첨 확률이 높지만 특별공급 항목마다 청약 조건들이 서로 달라 청약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의 비중이 높은 공공분양 아파트를 살펴본다.

시흥도시공사 시행,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 아파트가 4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서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도시공사 첫 번째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85%가 특별공급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신안산선(예정) 환승역으로 개통될 서해선 시흥능곡역 역세권이고 한여울초교와 연접해 있다. 대형 복합 쇼핑몰(시흥플랑드르), 역세권 상권, 시흥시청 등의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가깝다. 또 군자봉, 능골공원, 실개울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16블록)’도 최근 청약에 들어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공공분양 주택은 24∼30일 당첨자 서류접수를 거쳐 오는 5월 30일∼6월 5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74∼125㎡ 1535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102역(공사 중) 역세권 단지이며,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 서울권역 접근성과 밀접한 원당∼태리 간 광역고속도로(예정) 등 교통 환경도 좋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용지가 모두 단지 반경 700m 안에 있다. 주변 금정산과 만수산 등의 자연 녹지도 가깝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행·시공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리더스시티 5블록’도 대전 동구 천동에서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6개 동 59∼84㎡ 2135가구이며, 이 중 1192가구가 공공분양이다. 19일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이고, KTX 대전역과 가깝다. 도보권에 천동초교가 있고, 홈플러스와 충남대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 또 샘골근린공원, 비학산, 대전천 등의 녹지도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한편 지난달 세종시 산울동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엘리프세종6-3’은 일반공급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5대 1에 달했으나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9대 1,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은 12.1대 1을 기록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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