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선방'에 NIM 상승까지..수익성 개선되는 은행들

이민우 2022. 4.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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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DGB금융의 NIM이 전분기 대비 5~7bp 증가로 가장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신한금투 연구위원은 "자본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 (유가증권 및 증권 자회사 부진부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신 정부 출범 이후 가계 대출 총량 규제가 일부 해소되면서 가계 여신은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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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감소분 기업대출 증가로 상쇄
기준금리 오르면서 NIM도 UP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1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 이상의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16일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이 분석했다. 대출의 경우 가계 대출이 줄어들었지만 기업 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원 줄어들었다.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고 신규 취급 규모도 미미했지만 기업 대출은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 내외의 대출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자마진(NIM)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수익성 관리가 동반된 영향이다. 전분기 대비 약 3~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가량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기업별로 NIM 증가폭에 대한 편차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일회성 이자 회수 효과와 고정금리 상품 비중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DGB금융의 NIM이 전분기 대비 5~7bp 증가로 가장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도 6bp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분기 일회성 대규모 연체 이자 회수가 발생한 하나금융과 JB금융지주는 기저 효과로 인해 NIM 상승 폭은 각각 전분기 대비 2bp, 0bp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순이익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신한금투 연구위원은 "자본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 (유가증권 및 증권 자회사 부진부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신 정부 출범 이후 가계 대출 총량 규제가 일부 해소되면서 가계 여신은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소기업 여신 위주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면서 총 대출 성장도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것이 은행권 연간 NIM에 미치는 영향은 3bp내외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1월과 4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2분기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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