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기관장 등 참고인 잇단 소환…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종합)

송고시간2022-04-15 18:3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산업부 블랙리스트' 전방위 조사…전직 기관장 잇단 소환
'산업부 블랙리스트' 전방위 조사…전직 기관장 잇단 소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오진송 기자 =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참고인들을 연이어 소환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문재도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중부발전 관계자 3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백 전 사장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문 전 사장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각 공기업의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백 전 사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2시 30분께 기자들을 피해 동부지검을 떠났다.

문 전 사장도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검찰 조사를 받았다.

문 전 사장은 2017년 산업부 소속 공무원이 공기업 사장들을 광화문에 있는 한 호텔로 불러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산업부 공무원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중도 사퇴했다는 인사들 가운데 문 전 사장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지난달 28일 문 전 사장이 재직했던 무역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함께 압수수색을 받았던 산업부 산하 발전자회사 중부발전 소속 직원 3명도 이날 오후 2시 15분께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기자들과 마주친 이들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소환해 약 4시간 30분간 조사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정부 부처 산하기관장들이 부당한 방식으로 퇴출당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이 최근 잇따라 참고인 등을 소환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달 산업부 및 산하 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의혹을 풀어낼 단서들을 포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653@yna.co.kr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65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