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전직 기관장들 조사
입력: 2022.04.15 16:54 / 수정: 2022.04.15 16:54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압수물 분석 병행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문재도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백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8년 4월까지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문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산업자원협력실장으로 일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며, 무역보험공사를 포함한 산하 기관 8곳 기관장들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25·28일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산하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는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불러 약 4시간 30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전기안전공사는 고발장에 적힌 기관은 아니지만, 사퇴 종용이 있었는지 확인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백 전 장관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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