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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산업부 블랙리스트' 관련 前전기안전공사 사장 참고인 조사

등록 2022.04.14 14:34:57수정 2022.04.14 1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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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초기 전기안전공사 사장직 사퇴

"사퇴 시점 취재진 만났나" 질문에 '노코멘트'

남동발전 관계자들도 포렌식 위해 검찰 찾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2016.10.1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2016.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임하은 기자 =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권(67) 전기안전공사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형원)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 전 사장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2월 취임해 3년의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6개월 더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9월 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전기안전공사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고발장에 '산업부 블랙리스트' 기관으로 적시한 기관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전 사장이 정권 교체 후 사장직에서 물러난 만큼 검찰은 당시 산업부의 사퇴 종용이 있었는지 확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동부지검을 찾은 이 전 사장은 "조사 받으려 왔나"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1시께 취재진과 다시 만나서는 '사퇴 시점에 산업부 관계자를 만났느냐', '사표를 내라는 말이 있었느냐' 등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산업부의 사퇴 압박이 없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냥 말을 않겠다는 것이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퇴 과정에서 압박 없었다는 의미냐'고 취재진이 거듭 묻자 "아니, 말을 안 하겠다는 의미다"고 답했다.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직접 종용한 걸로 알려진 A국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엔 "난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답변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산업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4곳 발전사 중 하나인 남동발전 압수수색 증거물 분석도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동부지검에 직접 출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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