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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0.25%…전월 대비 0.02%p↑

예년보단 낮은 수준 유지…코로나 만기연장 '착시' 지적도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22-04-14 12: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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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0.33%)과 비교하면 0.08%p 내려간 수준이다. 2020년 2월엔 0.43%, 2019년 2월엔 0.52%였다.

올해 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부문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론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선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 대비 0.02%p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2%p 낮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 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32%)은 전월 말보다 0.03%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42%)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 대비 각각 0.04%p,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03%p 낮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 대비 0.01%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보다 0.04%p 올랐다.

연체율은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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