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김진태 컷오프..지방선거 '尹心' 논란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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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마음) 논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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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등 지방선거 곳곳서 윤심 논란 불거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마음) 논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재심을 요청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 전 앵커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경선을 신청하신 분이 두 분(황 전 앵커, 김 전 의원)이었는데 한 분이 컷오프되면서 다른 분이 결정됐다"며 "전략공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전 앵커는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 TV 토론 등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지사 선거의 경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율이 가장 앞서고 있어 여야 간 접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이곳에 당내 지지율 1위 후보를 컷오프시킨 것이다. 김 전 의원 컷오프 사유는 과거 발언 논란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지역 민방인 G1이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지난달 31일~이달 2일, 강원도 거주민 18세 이상 1001명 대상)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2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황 전 앵커(9.8%) 순으로 조사됐다.
공관위에서조차 황 전 앵커 공천을 두고서 ‘윤심’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일부 공관위원도 우려를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선 곳곳에서 윤심 논란이 불거졌다. 전날 충청남도 도지사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의 경우 윤 당선인이 직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 역시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다. 다음달 정부 출범 때까지 당선인 대변인을 맡기로 했던 김은혜 의원이 사퇴했다는 것은 당선인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윤 당선인의 대선을 도왔던 인사들이 김은혜 의원 캠프에 몰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지사에 도전했던 이혜훈 전 의원이나 울산시장에 도전했던 박맹우 전 의원 등의 컷오프를 두고서도 윤심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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