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통영지청장 사의.."검찰 수사권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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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오늘(14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결단코 반대하며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검찰이 더는 검찰이 아니게 되어가는 이 상황에서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낀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의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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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오늘(14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결단코 반대하며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검찰 내부의 사의 표명은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 지청장은 “검찰이 더는 검찰이 아니게 되어가는 이 상황에서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낀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의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검사가 아님에도 이름만 남은 검사로 이 직을 유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후배들에게 껍데기만 남은 조직을 물려주는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도 형평 인사를 당부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혹시라도 지난 정권에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유 불문 능력은 출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윤핵관’ 검사로 불릴 수 있는 특정 세력에 편중된 인사를 해서 안 된다”면서 “검수완박이라는 외부 족쇄에 더해 격렬한 내부분열이라는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2001년 서울지검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아 ‘삼성 노조 와해 공작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이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부산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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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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