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서한샘 기자 =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주대학교(AUT)에서 건축공학·건설시스템공학·전자공학을 공부한 학생은 한국 아주대학교의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외국대학에서 국내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5개 대학 11개 교육과정을 선정,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 제도는 외국에 국내 대학의 분교나 캠퍼스를 설치하지 않고, 현지 대학에서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지원하고 국내 대학의 학위를 수여하는 이른바 '프랜차이즈' 제도다.
국내대학의 우수한 교육 경험 제공을 필요로 하는 해외 각국에 국내 교육과정이 수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9년에 인하대(우즈베키스탄)와 부천대(우즈베키스탄), 동아대(베트남)의 승인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심사는 2018년 5월 제도 신설 후 두 번째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승인심사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운영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 및 비대면으로 심사했다.
승인된 과정들은 건축·정보기술(IT) 등 해당국의 수요가 커서 교육과정 운영 필요성이 크거나, 우리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해당국과 교류 및 협력 확대에 기여한다는 특징이 있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학과 외국 대학간 학생선발 모집 기준을 정해 선발한다"면서 "경쟁률을 다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내 교육과정을 외국에 제공하고 지원해, 우리 대학 교육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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