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앞 집회.."임금협상 직접 나서라"
천인성 2022. 4. 13. 18:46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을 찾아 교착 상태에 빠진 노사협상에 이 부회장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는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며 "대표이사의 결단이 없으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손우목 부위원장은 "작년 임금교섭 조정 중지 후 지속해서 대화를 요청했지만, 정식으로 만나거나 대화하자는 소식이 없었다"며 "노조와 2021년도 임금교섭 안건을 두고 대화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달라"고 했다.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44개 요구사항을 제시한 노조는 올해까지 사측과 15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만났으나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답변할 때까지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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