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0세 이상 일반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접종을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대상에 해당하면 3·4차접종이 가능하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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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0세 이상 일반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접종을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대상에 해당하면 3·4차접종이 가능하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60세 이상 일반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접종을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대상에 해당하면 3·4차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지난해 12월 60세 이상에 대한 3차접종 뒤 4개월 이상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4차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했다.

추진단은 지난 8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0세 이상 4차접종 계획을 결정했다. 정부의 4차접종 목표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사망 예방이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에 4차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 적극 권고한다.


출생연도 기준 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접종 완료 뒤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때 이달 말 기준 4차접종 대상자는 약 1066만명이다. 5월 113만명, 6월 이후 44만명이 추가된다.

오는 14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4차접종을 시작한다. 당일접종은 mRNA 백신으로 접종한다.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4차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18일 시작한다. 예약 접종은 오는 25일 시행한다. 정부는 60세 이상 미접종자와 3차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기초접종 및 3차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미접종자는 감염 때 중증·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60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 비율은 4% 안팎이지만 최근 한 주간 60세 이상 사망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37.9%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며 "특히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을 통한 면역과 더불어 기초접종(1·2차)을 완료할 경우 더 높은 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1·2차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대상군에 해당하면 3차와 4차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차접종 뒤 확진된 청장년층이 본인이 희망할 경우 3차접종이 가능하다. 3차접종 뒤 확진된 고령층도 본인 희망 때 4차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4차접종을 60세 이상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해당 연령층에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주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이 85.7%다. 사망자 2163명 중 60세 이상 비율은 94.4%다. 80세 이상 비율은 64.2%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월 5째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미접종 대비 3차접종 때 위중증 예방효과는 90.2~94.5%, 사망 예방효과는 90.5~92.4%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대별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줄고 있고 시간 경과에 따라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접종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의 유행과 또 다른 유전자재조합 변이 유행 가능성 등 불확실한 유행 상황에 대비해 접종을 통한 중증 예방 효과 유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