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자택 찾아간 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직접 나서라"

장민권 2022. 4.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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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 집회를 벌이며 사측이 임금교섭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는 말로만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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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에 문자 보내 지지 당부하기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노조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인근에서 임금체계 개편 및 휴식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 집회를 벌이며 사측이 임금교섭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는 말로만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여간 1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직접·비밀·무기명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다.

노조는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을 내세워 유급휴가 7일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또 △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세후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향후 투자금액 등을 차감한 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전환 △기본급 정률인상에서 정액인상으로 전환 △포괄임금제 및 임금피크제 폐지 등 급여체계 개편도 주장하고 있다. 성과급 중심 현행 임금체계에서 기본급 비중을 높이자는 요구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은 "경 대표와의 자리에서 교섭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성실한 답변은 오지 않았다"며 "이 부회장이 직접 임금협상 안건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화에 응해달라"고 말했다. 노조는 3일간 매일 이 부회장 자택 앞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노조원들에 문자를 보내 "저희는 경 대표와 만나 대화로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 대표도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며 "그래서 노동조합과의 대화에서 답을 낼 수 없었고, 일주일의 추가 기한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 대표도 결정할 수 없다면, 이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 시위를 예고했다.

노조는 "이 부회장의 답변이 올 때까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대화를 재개할 때까지 우리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려면 조합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끝까지 지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재용자택 #삼성전자노조집회 #임금교섭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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