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경구. 제공|넷플릭스
▲ 설경구.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아차'의 설경구가 대놓고 멋진 캐릭터를 맡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의 설경구는 13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을 배경으로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각국 정보부 요원의 접전을 다룬 첩보 액션 영화다. 설경구는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 리더이자, 무자비한 통제불능의 거친 면모로 사람 잡아먹는 귀신 '야차'로 불리는 지강인 역을 맡았다. 주어진 임무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해외를 무대로 한 첩보액션물을 통해 또 한번 인상적인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설경구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첩보액션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다"면서 "저에게 온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제가 해도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대놓고 멋부리는 걸 해도 되나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더라. 대놓고 '나 멋있어' 강요하는 느낌도 드는 캐릭터였다. 거기에 대한 부담감 거부감도 있었다"면서도 "저에게 블랙팀이라는 요원들도 있으니 같이 만들어가면 되지 않겠나, 오락영화로 가볍게 보는 것도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안 해봤던 스케일의 영화고 해서 호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자신이 맡은 '야차' 지강인에 대해 "불가능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다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언급하기도. 그는 대표작 중 하나인 '불한당'의 한재호와의 비교에 "'불한당'은 대놓고 멋부린다고 생각 못했다. 한재호는 되게 이기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강인은 블랙팀도 모두 커버해주려 하고 임무를 위해선 목숨까지 내놓을 사람"이라고 답변하기도. 

설경구는 "한재호는 그렇게 생각 안했다. 자기 목숨은 안 내놓을 사람인데 임시완이 연기한 조현수를 만나 바뀐 것"이라면서 "지강인은 목숨까지 내놓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라 더 멋있게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야차'는 지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넷플릭스 영화 순위 전세계 톱3에 오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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