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설경구 "첫 OTT 작품, 흥행 부담감 없어 더 좋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생애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첩보 액션 영화 '야차'의 주역 설경구를 13일 화상으로 만났다.

영화 '프리즌'(2017) 나현 감독이 선보인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을 배경으로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각국 정보부 요원의 접전을 다룬다.

설경구가 사람 잡아먹는 귀신 '야차'로 불리는 블랙팀 팀장 지강인으로 분했다. 통제불능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무뢰한이지만, 주어진 임무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입체적인 매력을 가졌다. 설경구는 현지인도 놀랄 만큼의 유창한 중국어와 일본어 실력은 물론,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몰입을 높였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각본을 보고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설경구는 "처음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작한 영화가 아니다. OTT는 처음인데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너무 없다"라며 웃어 보인 설경구는 "피부에 안 와닿아 더 좋다. 큰 화면에서 못 보는 아쉬움은 있다. 제작 보고회에서 많은 '관람'이라 했다. '시청'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 당황했다. 많은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편 영화 '야차'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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