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검수완박, 대선 졌지만 172석 있으니 힘자랑 하겠다는 것..필리버스터 독려하겠다"

KBS 2022. 4.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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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수완박, 야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득 본 정책 없어..대선 졌지만 172석 있으니 힘자랑 하겠다는 것- 공수처 성과 안나고 구조적 모순..5월3일까지 뭐가 준비되나- 검수완박 강행처리시 당대표로서 필리버스터 독려할 것- 검수완박은 '지민완박'..지방선거 민주당 완전 박살난다- 안철수 대표는 공동정부 의지 강해..이태규 의원 이수위원직 사퇴 합당에 찬물 끼얹는 상황- 국민의당 합당 요구조건 다 받아줘..DJP식 공동정부 만들기엔 그간 교류 적은 것이 사실- 내각 1차 인선, 전문가 위주 인선 긍정 평가 - 文정부 다양성 보여준 파격·쇼맨십 인사가 본인들이 임명한 검찰종장을 상대당 출신 대통령 만들어 - 박근헤-윤석열 회동, 尹의 굉장한 자신감..'미안하다' 표현 자기모순일 수 있지만 대통령이니까 해- 강용석 복당 불허는 다수결에 의한 것, 회의에서 내 의사 표시 안해..정치적 억측- 전장연 이슈, 장애인 싸잡지 않고 시위방식 지적한 것을 장애인 혐오로 모는 것은 문제■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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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수완박, 야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득 본 정책 없어..대선 졌지만 172석 있으니 힘자랑 하겠다는 것
- 공수처 성과 안나고 구조적 모순..5월3일까지 뭐가 준비되나
- 검수완박 강행처리시 당대표로서 필리버스터 독려할 것
- 검수완박은 ‘지민완박’..지방선거 민주당 완전 박살난다
- 안철수 대표는 공동정부 의지 강해..이태규 의원 이수위원직 사퇴 합당에 찬물 끼얹는 상황
- 국민의당 합당 요구조건 다 받아줘..DJP식 공동정부 만들기엔 그간 교류 적은 것이 사실
- 내각 1차 인선, 전문가 위주 인선 긍정 평가
- 文정부 다양성 보여준 파격·쇼맨십 인사가 본인들이 임명한 검찰종장을 상대당 출신 대통령 만들어
- 박근헤-윤석열 회동, 尹의 굉장한 자신감..‘미안하다’ 표현 자기모순일 수 있지만 대통령이니까 해
- 강용석 복당 불허는 다수결에 의한 것, 회의에서 내 의사 표시 안해..정치적 억측
- 전장연 이슈, 장애인 싸잡지 않고 시위방식 지적한 것을 장애인 혐오로 모는 것은 문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13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 최경영 : 2부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만나는데요. 검찰 수사권 폐지 현안부터 지방선거, 인수위 현안들까지 다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금 당론으로 어제 채택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정국의 핵이 됐는데 이 상황, 이 내용 이런 것들은 오래된 문제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5월 3일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국무회의 때 대통령이 공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게 지금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이야기인데요.

▶ 이준석 : 민주당이 사실 문재인 정부 내내 저희 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크게 득 본 정책이 없거든요. 예전에 선거법 개정 같은 경우에도 본인들이 밀어붙이다가,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다가 나중에 본인들이 스스로 위성정당을 만드는 촌극까지 발생하면서 득 본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더 잘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입법도 막 자기들이 밀어붙이다가 부동산 시장 다 망가뜨렸거든요. 그러니까 자신들이 그 당시 저희가, 야당이 반대하는 거 밀어붙여서 이득 본 게 없는데 또 선거 앞두고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걸 보면서 학습 효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은 왜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세요?

▶ 이준석 : 그냥 근육 자랑하는 거죠.

▷ 최경영 : 근육 자랑을 한다.

▶ 이준석 :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이래 봬도 172석 이렇게 있어. 그러니까 우리 힘 자랑 한번 해 볼게.” 이런 걸 지금 국민 앞에서 하려고 하는 건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아무리 이번에 0.7%라는 박한 선거 결과 차이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진짜 5년 만에 정권 교체했으면 정말 오죽 국민들이 힘들었으면 5년 만에 교체하겠습니까? 아무리 우리가 5년 단임제라 하더라도 지금까지는 10년 주기로 정권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는 거는 그만큼 모순이 누적돼서 도저히 국민들이 봐줄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걸 0.7%라는 수치에 현혹돼서 간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정치적인 민주당의 계산은 뭐다. 가령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말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문재인이나 이재명 후보를 지키기 위한 것 또는 그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나...

▶ 이준석 :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최근에 가장 국민들이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이라고 한다면 대장동 수사 한번 제대로 해 보자 이런 걸 텐데 대장동 수사가 이재명 게이트인가요? 저는,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민주당은 동의를 안 했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 이준석 : 그러면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대장동 게이트 제대로 수사해 보자 그래서 이런 어떤 대형 수사 경험이 많고 그리고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의 역할도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에 6대 범죄 같은 경우에는 수사할 수 있게 해 놓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갑자기 대장동 수사를 앞두고 그 필요성이 없다고 한다면 1~2년 만에 민주당이 했던 말을 식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좀 의아합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아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검찰에게 맡겨 두면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나 이런 것들,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것들 제대로 수사 안 하고 정치 보복만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검찰의 어떤 정치적인 속성 때문에라도 수사·기소권을 분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금 생각인 것 같은데.

▶ 이준석 : 그 아이디어대로 해서 예전에 만들었던 조직 중의 하나가 또 공수처도 만들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공수처였죠, 네.

▶ 이준석 : 공수처 사실 가동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는데 가동된 다음에 공수처가 성과가 안 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공수처 그러면 어디부터 기획이 잘못됐는지 따져봐야 되는데 사실 지금까지 상당한 수사 역량을 축적했던 검찰에 대해서 오히려 거악과 싸우는 데 있어서 공수처라는 급조된 조직 그리고 그 안에 보면 검사 출신보다는 다른 일을 하다 오신 분들도 많고 판사 출신이 수사부서가 아닌, 수사력이 없는 분이 공수처장을 맡고.

▷ 최경영 : 처장이었죠.

▶ 이준석 : 이런 것들이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구조적 모순이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말 거악과 싸울 수 있는 조직으로 지금 수사본부도 만들고 한다 하지만 당장 윤석열 당선인 같은 경우에도요. 검찰총장 시절에 청문회 발언이나 이런 걸 보면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반대를 안 했어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그런데 이게 장기 과제로써 우리가...

▷ 최경영 : 자유한국당 시절에도 사실은 권성동 의원이나.

▶ 이준석 : 아니, 그러니까 수사 역량이 중간에 비지 않게 굉장히 전환이 된다고 해도 스무스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인데 지금 민주당은 무슨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올리겠다. 이거는 기획된 그냥 쇼에 가까운 이야기죠. 사실 5월 3일까지 뭐가 준비됩니까?

▷ 최경영 : 준비되는 게 없다.

▶ 이준석 : 준비되는 건 없고 문재인 대통령 퇴임하는 시기라는 그것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너무 뭐랄까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재미 본 적도 없고 이번에 재미 볼 일 없을 겁니다.

▷ 최경영 :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이게 가능은 합니까, 민주당의 주장대로?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거는 패스트트랙 이런 것 때문에 중요한 건 아니고요.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는 의석이 있느냐.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이제 180석의 문제인데 민주당이 지금 172개 정도 가지고 있고, 의석을. 그리고 친여 성향 무소속,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분들 한 서너 분들 계신 것 같고 거기에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이렇게 해서 합치면 그리고 의장님까지 하면 한두 개 정도 모자란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할 만한 사안이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궁금해할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분명히 하기는 하겠죠, 만약에 국회 본회의까지 올라온다면?

▶ 이준석 : 저는 당대표로서 우리 의원님들의 필리버스터를 독려할 겁니다, 만약에 하게 되면. 저는 원내가 아니라서 밖에서 응원만 하겠지만 제가 만약에 했으면 제가 한 100시간 했을 겁니다.

▷ 최경영 : 그렇게 충분히 하고도 남을 역량이 있으시니까 그건 가능한데 가령 5월 3일인지 4일인지 그렇게 임시국회가 끝나버리면 그다음 날 또 열어서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러니까 회기가 종료되면 사실 필리버스터도 종료되고.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그러면 이제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종료되고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 안건을 무조건 첫 번째로 상정해서 처리하게 되어 있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그게 국회선진화법에 들어 있는 내용인데 그래서 뭘 얻으려고 하는 거냐. 이게 결국 입법이라는 거는 국회에서 하는 거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의 동의를 얻어내야 되는 거고 이런 무리수를 두려면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인데 이 검수완박이라는 거, 이것의 목적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대형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그런 저희의 지적에 대해서 답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이. 그래서 검수완박 그래서 제가 어제부터 지민완박이라고 얘기하거든요.

▷ 최경영 : 지민완박은 뭐예요?

▶ 이준석 : 지방선거 민주당 완전 박살 난다. 이게 제가 여론전을 못해서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설마 이걸 할까 이런 생각 때문에 제가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 최경영 : 아, 설마 할까.

▶ 이준석 : 네. 오늘부터 지민완박 진짜 지방선거 민주당 박살 날 겁니다, 이러면.

▷ 최경영 : 이태규 의원이 지금 인수위원직 사퇴를 했는데 이게 어떤 뉘앙스가 있는 거예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예요?

▶ 이준석 : 저도 인수위에서, 인수위에 저랑 친분 있는 분들, 관계자분들이 어제 상황에 대해서, 그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건 이태규 의원이 어떤 부분에서 강한 오해가 있는지 알겠으나 어쨌든 안철수 대표는 뭔가 그래도 공동정부에 있어서 해 보려는 의지가 강한데 이태규 의원이 강한 행동을 보인 것 같은데 잘 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사퇴를 철회하고 다시 들어와라?

▶ 이준석 : 철회는 좀 웃깁니다.

▷ 최경영 : 철회는 좀 웃기다?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 이준석 : 인수위가 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이제 인선 발표하고 마무리 단계로 가는 이런 상황인데 여기서 갑자기 또 뭘 철회하고 다시 인수위 회의할 것도 아니고.

▷ 최경영 : 그렇죠. 좀 이상하죠, 그것도.

▶ 이준석 : 그런데 어쨌든 이태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에 의원 몇 분 안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이 합당이 되면 우리 당내에서도 활동하셔야 할 텐데 이런 불편한 모양새로 이렇게 인수위를 종료하는 이런 상황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간의 합당에 시너지를 내는 데 있어서 찬물을 끼얹는 상황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합당이랑 공동정부 구성에는 차질이 없겠습니까?

▶ 이준석 : 합당의 결과물이 나오면 지금까지 저간에 있었던 합당 협상에 관한 뒷이야기들 얘기할 수 있겠는데 지금은 협상 중이고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거는 말을 안 하겠습니다만 작년에 협상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올해 협상할 때도 저희는 거의 국민의당 요구 조건을 다 받아줬습니다.

▷ 최경영 : 지금 공동정부라고 1차 인선 내각 나온 거 보면 언론의 평가를 보면 공동정부라고 할 만한 거는 없는 것 같다 이런 거잖아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죠. 그러니까 공동정부라 함은 첫째, 두 당 간에 또는 두 후보 간에 철학을 공유해서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가 하나가 있을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자리를 나눈다는 얘기가 있겠죠.

▷ 최경영 : 그러겠죠.

▶ 이준석 : DJP 때는 2개가 다 됐죠. 왜냐하면 DJP 때는 사실 오래전부터 협상을 하고 고민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선거 막판에 그것도 투표용지 인쇄가 된 다음에 출마 포기를 하면서 그때 진행된 것이라서 선거 한 3~4일 앞두고 진행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그런 어떤 접점을 만들고 인사 교류를 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양상이 되는 거고 사실 DJP라고 하면 연합정부 또는 공동정부라는 말이 어울리겠으나 지금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그간의 교류가 적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내각에 대한 1차 인선, 내각에 대한 평가도 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게 야당 쪽에서나 언론의 평가, 일부 언론의 평가는 경상도, 서울대, 60대 그래서 약간 한편으로 보면 안정적이지만 한편으로 보면 구시대적인 그런 느낌, 그게 윤석열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나면서 이게 너무 보수 쪽으로 치우치지 않나 그런 느낌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우리가 그러니까 국정운영이라고 하는 것은 모양새를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힘들어하는 건 국민들입니다. 지금 남성들이 많다 아니면 영남 사람이 많다 50대, 60대가 많다 이런 지적들을 하면서 인선의 다양성이 부족한 거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역대급으로 장관의 다양성을 많이 갖고 갔던 정부입니다. 비외시 출신을 일부러 외교부 장관 만들어 보고요.

▷ 최경영 : 강경화.

▶ 이준석 : 교육 경력이 없는 교육부 장관을 만들어 보고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 최경영 : 유은혜.

▶ 이준석 : 그리고 국토에 대해서, 국토부 업무에 대해서 무슨 전문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국토부 장관 만들어 봤고요.

▷ 최경영 : 김현미.

▶ 이준석 : 그리고 법관 생활 그만두고 정치한 지 오래되신 정치인 법무부 장관을 만들어 봤고요, 추미애 장관. 이렇게 해서 참 다양했죠. 다양했고 그래서 교육이 잘됐는지 아니면 부동산 정책이 잘됐는지 비외시 출신, 일부러 외무고시 출신을 배제했더니만 4강 외교가 잘됐는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 앉혀놨더니만 검찰 관계가 잘됐는지. 그래서 결국에는 검찰총장이, 본인들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상대 당 대선 후보가 되고.

▷ 최경영 : 대통령이 되고.

▶ 이준석 :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래서 다양성 한번 해 보려다가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해야 할 장관들을 그냥 콘셉트 인사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그런 어떤 파격 인사 또는 쇼맨십 인사에 대비해서 윤석열 정부를 그 폐해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들 위주로 인선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 최경영 : 내실 있는 인사다?

▶ 이준석 : 그렇죠.

▷ 최경영 :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당선인이 상당한 용기를 냈다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이라는 검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그리고 나중에 특검에서 활동하면서 적폐 청산 수사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 사랑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어떤 온정적인 표현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것들이 본인의 정치적 기반에 상당히 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걸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되고 대통령이 된 이상 국민 통합이 중요하고 본인이 전직 대통령에게 아무리 탄핵이 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반면교사로 삼을 건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기 때문에 이거는 윤석열 당선인의 굉장한 자신감이다 이렇게 보이는 거고. 그리고 고민이 많았다고 봐야죠. 솔직히 얼마나 고민 많았겠습니까? 자기가, 속된 말로 자기가 뜬 게 박근혜 대통령 수사 때문인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좀.

▷ 최경영 :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 이준석 : 네,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는 게 자기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세연 쪽에서 주장했었던 거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관련해서 해명을 여러 차례 내놓고 그랬는데 이것과 강용석의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등록과 관련해서 최고위에서 부결시켰잖아요. 이게 어떤 연결이 돼 있었던 거예요? 어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 이준석 : 아니죠. 사감이라고 하기에는 최고위원회에서 그냥 표결 바로 붙였거든요, 논의만 하고. 그런데 저희 최고위원들 중의 다수가 복당 반대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이건 다수결에 의한 거고 제 의사 표시도 안 했어요, 그 회의에서.

▷ 최경영 : 의사 표시도 안 했다.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당연히 입당이 불허된 쪽에서의 그런 정치적인 억측이고 저는 이런 사건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작년 12월쯤에 거기서 제기하고 난 다음에 이미 수사기관에 수사하고 의견 제출도 다 하고 해서 결론이 나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는 경기도지사 선거 앞두고 아무리 강용석 변호사와 해당 가세연이라는 방송, 유튜브 방송 쪽에서 이걸 이슈화 삼으려 한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어차피 수사기관이 결론 내는 겁니다.

▷ 최경영 : 그것과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 이준석 : 그렇죠.

▷ 최경영 : 그리고 전장련 관련해서 장애인 이동권 그다음에 시민의 불편 이걸 연계시켜서 ‘비문명’이야기를 했잖아요. 관련해서 사과는 여전히 하실 의향은 없고.

▶ 이준석 : 사과를 뭘 하라는 건지 명확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혐오 발언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제가 혐오 발언을 했다면 사과해야죠. 그런데 혐오 발언은 구성 요건이 명확히 있어요. “나는 최경영이 싫다.”라는 절대 혐오 발언이 아닙니다.

▷ 최경영 : 그거 아니죠.

▶ 이준석 : “나는 그런데 최경영이 특정 지역 출신이라 싫다.” 아니면 “나는 최경영이라는 사람이 예를 들어 머리 스타일이 저는 싫다.” 그러니까 싸잡으면 혐오 발언이죠.

▷ 최경영 : 머리를 가지고 이야기하지는 말아요.

▶ 이준석 : 아니, 그러니까 이게 혐오 발언의 구성 요건은 뭐냐 하면 싸잡으면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최경영이 남자라서 싫다.” 그러면 싸잡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지. 그렇죠,

▶ 이준석 : 그러니까 여성 혐오는 “나는 저 사람이 다른 이유 아무것도 없이 여성이기 때문에 싫다.” 그러면 여성 혐오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옛날 히틀러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저 사람이 뭘 했든 간에 유태인이라서 싫다.” 이러면 유태인 혐오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 이준석 : 그래서 혐오 발언이냐, 아니냐 규정짓는 기준은 명확한데 저는 제가 무슨 지적을 하더라도 저분들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저런 걸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 적도 없고 저는 만약에 태극기부대가 지하철 점거해도 저거는 잘못했다고 얘기할 거예요.

▷ 최경영 : 아니, 그렇기는 하지만 그걸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강조를 하면서 했던 게 거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나치나 극우들이 했던 장애인, 장애인을 죽여버리려고 했고 실제로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어떤 기억이랄지 그러니까 이게 혐오 발언이라는 게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저도 정신과 의사들이랄지 교수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우려하는 지점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의 그 발언에 대해서.

▶ 이준석 : 그 우려는 그야말로 혐오를 굉장히 보편화하는 거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혐오라는 단어는 굉장히 엄중한 단어예요. 우리가 우리 사회에서 하도 정치적 공격이 많다 보니까 종북이라는 단어도 아무한테나 붙였거든요.

▷ 최경영 : 그랬죠.

▶ 이준석 : 종북이라고 하는데 그거는 반역자예요, 사실 개념상으로 보면.

▷ 최경영 : 그럼요.

▶ 이준석 : 그리고 친일파라고 하는 것도 원래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반민족 행위자 굉장히 엄중한 단어예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이준석 : 그런데 혐오자라는 표현 아니면 혐오라는 표현도 굉장히 엄격하게 써야 되는 게 뭐냐 하면 혐오라는 건 싸잡는 겁니다. 그런데...

▷ 최경영 : 나는 싸잡지는 않았다?

▶ 이준석 : 아니, 싸잡지 않았다가 아니라 싸잡는 행동이 아니고 예를 들어 장애인을 싸잡는 것도 아니고 전장련이라는 단체가 본인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지하철을 점거하고 운행 중지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됐다 정도의 표현을 혐오로 몰면 그건 그대로 굉장히 문제인 겁니다. 그런 발언을 문제삼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성역을 굉장히 만드는 거거든요.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보수단체가 지하철을 점거하는 방식으로 만약에 본인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얘기합니다, 그거는 비문명적이라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그런데 장애인단체라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혐오라고 몰아붙이는 거는 그거대로 문제인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 토론 예정돼 있습니까?

▶ 이준석 : 3시에 종편 방송에서 같이하기로 돼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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