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구글 번역기에 '친애하는 러시아인들'이라는 표현을 입력하면 '죽은 러시아인들'이라는 추천 입력어가 뜬다며 항의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구글 본사. /사진=로이터
러시아 당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구글 번역기에 '친애하는 러시아인들'이라는 표현을 입력하면 '죽은 러시아인들'이라는 추천 입력어가 뜬다며 항의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구글 본사.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구글 번역기에 '친애하는 러시아인들'이라는 표현을 입력하면 '죽은 러시아인들'이라는 추천 입력어가 뜬다며 강력 항의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통신 당국은 이 같은 구글 번역기 '문제'에 대해 구글 측에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는 이날 구글에 추천 입력어를 즉각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러시아 당국의 문제제기 이후 이를 수정했다. 다만 구글은 해명 요청에 대해서는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는 구글 번역기에 영문으로 'Dear Russians'(친애하는 러시아인들)라는 문구를 입력할 경우 'Dead Russians'(죽은 러시아인들)라는 문구가 대체 검색어 옵션으로 추천되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인'이 아닌 '친애하는 미국인'(Americans) 혹은 '친애하는 한국인'(Koreans) 등을 입력했을 경우 위와 같은 대체 검색어는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