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러시아 정보통신 당국이 구글 번역기에 러시아인을 "위협"하는 오류가 발생한다며 구글 측에 정정 요청을 했다. '친애하는 러시아인들'이라는 표현을 번역기에 입력하면 '죽은 러시아인들'이라는 추천 입력어가 뜬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통신 규제국은 구글 번역기 이상 문제에 대해 구글 측에 원인을 해명하고 수정조치를 취하라고 항의했다. 러시아 정보통신 당국은 "구글 측이 러시아 사용자들에 대한 위협적 상황을 막기 위한 포괄적인 조치를 취할 것, 또 그러한 메시지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구글 측은 이에 대해 관련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문제는 구글 번역기에 영문으로 'Dear Russians'(친애하는 러시아인들)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Dead Russians'(죽은 러시아인들)이라는 단어가 "이것을 찾으셨나요?"라며 대체 검색어 옵션으로 추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문제는 지난 9일 러시아 사용자들로부터 제기돼 "러시아 혐오를 조장한다"며 비판받았다. 반면 '러시아인'이 아닌 '친애하는 미국인'(Americans), '친애하는 한국인'(Koreans) 등을 넣었을 경우에는 위와 같은 대체 검색어가 추천되지 않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구글 측은 문제제기 이후 수시간여 만에 이를 수정해 바로 잡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